에이스 향한 맨유 '황당 제안'... 바르셀로나 협상조차 '거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인 프렌키 더 용(24) 영입에 나선다. 첫 제안은 5500만 유로(약 740억원)로 알려졌는데, 이는 바르셀로나가 협상조차 할 생각이 없을 정도로 황당한 수준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맨유가 더 용 영입을 위해 5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며 "맨유는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맨체스터에 방문했을 때 만나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바르셀로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더 용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선수인 데다, 2년 전 영입 당시 들인 이적료만 8600만 유로(약 115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계약기간도 2026년까지인 상황. 맨유가 제안한 5500만 유로가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황당한 배경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ESPN은 "계약기간도 많이 남은 상황이어서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937억원) 이상이 아닌 한 협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더 용이 핵심적인 선수인 만큼 사비 감독이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변수가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심각한 재정난이다. 맨유가 첫 제안보다 이적료를 꾸준히 높여 적정선을 제시한다면, 바르셀로나도 이적을 허락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 ESPN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라포르타 회장이 모든 제안에 대해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용은 아약스에서 뛰다 지난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29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엔 37경기(선발 35경기)에 나서는 등 바르셀로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역시 12경기(선발 11경기)에 출전하며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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