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리더" 장정석 단장, 19년 전 '김종국 감독' 예견했다
"그 때 알아보았다".
KIA 타이거즈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국(48) 10대 감독을 선임했다. 광주일고-고려대 출신으로 1996년 내야수로 입단해 26년 동안 타이거즈맨으로 몸담았다. 2021시즌 도중에는 수석코치로 승격해 전임 맷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하는 등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2019시즌을 마치고 맷 윌리엄스 감독이 부임할 때도 후보군에 있었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코치직을 수행해 감독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선수 시절부터 강단있는 성격으로 실질적인 리더였다. 드디어 사령탑에 올라 자신의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선수로는 도루왕 출신답게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력이 일품이었다. 코치로는 주로 작전과 주루 부문을 맡았다. 기동력과 작전야구를 활발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도 "빠르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야구를 하겠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감독의 선임 과정이 길었다. 구단은 지난 11월 1일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하고 한 달 넘게 차기 감독을 물색해왔다. 정확하게 35일 만에 새로운 감독을 결정했다. 타이거즈 미래를 책임지고, 재건을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구단의 전체 틀을 바꾸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작업이었다.
이에 앞서 단장 영입도 길었다. 지난 11월 24일 넥센 감독을 역임한 장정석(48) 단장을 영입했다. 11일 만에 김종국 감독을 선임하는 프로세스를 거쳤다. 기본적으로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가 후보군을 리스트업했지만 감독 경험을 갖춘 장 단장에게 최종 결정을 맡겼다.
장정석 단장은 직접 몇 명의 후보들을 만나고 결단을 내렸다. 내부 발탁, 1996년 프로 데뷔 동기였던 김종국 수석코치였다. 그렇다면 장정석 단장이 최종 결정을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19년 전의 일이었다. 2002년부터 3년 동안 KIA 동료로 지켜 본 김종국이었다.
김종국 신임 감독이 타이거즈 10대 사령탑에 부임했다./KIA 제공
장 단장은 "김 감독이 원클럽맨이라는 잇점도 있었지만 예전 내가 본 것이 있었다. 외부에서는 김종국 감독하면 조용하고 성실한 착한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그 때 3년 동안 함께 해보니 결단력도 있고, 잘못하면 따끔하게 혼내는데도 후배들이 진심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았다. 실질적인 리더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김종국 감독만의 매력이다. 내 생각도 그렇지만 최준영 대표이사도 같은 평가를 해주셨다. 타이거즈맨이 아니었던 친구가 단장이고, 어려운 시기에 누군가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마지막으로 "감독님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원하는 자원이 있다면 발로 뛰겠다. 1군은 변수가 많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기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동갑내기가 타이거즈의 미래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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