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日 수비수, 얼굴 밟혀 출혈까지... VAR 가동하고도 NO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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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10:44
▲ 벤 고드프리에게 얼굴을 밟힌 토미야스 타케히로. ⓒSPOTV NOW 캡처[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아스널의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상대 선수 발에 얼굴을 밟히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아스널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아스널(승점 23점)은 5위 탈환의 기회를 놓친 채 7위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갈 길이 바빴다. 리그 8경기에서 6승 2무의 상승세를 탔던 아스널은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에버튼은 더 급했다. 최근 리그 3연패를 포함해 8경기에서 2무 6패로 승리를 잊었다. 10경기에서 1승이 전부였다.
그만큼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관대한 주심의 성향까지 더해지자 거친 장면도 종종 나왔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중반 나왔다. 28분 경합을 이겨낸 토미야스가 알랑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합세했던 벤 고드프리가 공을 빼낸 뒤 넘어져 있던 토미야스의 얼굴을 밟았다. 토미야스는 얼굴을 감싸 쥐며 고통을 호소했다.
느린 화면 통해 보면 고드프리는 먼저 공을 본 뒤 고개를 돌려 토미야스쪽을 바라봤다. 그러고 나서 다시 고개를 돌린 뒤 얼굴을 밟았다. 충분히 고의성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VAR이 가동됐다. 위험한 반칙으로 퇴장 여부를 판단했다. 주심은 VOR과 소통했지만 어떤 카드도 나오지 않았다. 토미야스는 출혈이 발생한 턱 주위를 유니폼으로 닦아내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고드프리가 토미야스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득을 얻었다. 고의성은 고드프리 본인만 알 것이다”라며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스포츠 바이블’ 역시 해당 장면을 전하며 “퇴장을 피한 고드프리는 정말 운이 좋았다. 악의는 없어 보였지만 위험한 도전이었다. 팬들은 어떤 처벌도 없는 것에 충격받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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