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연경’ 자판기 된 한국 여자배구, 도미니카 앞에서도 좌절...박정아 3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없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승수 자판기로 전락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5위)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니우송네우송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예선 5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에 세트스코어 0-3(21-25 17-25 13-25) 완패했다.
2024 파리올림픽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랭킹 포인트 관리가 중요한데 지금 상태라면 쉽지 않아 보인다. 어렵게 쌓아올린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과 V-리그 여자부 인기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연패 탈출을 간절히 바랐던 선수들의 각오와 의지는 보였지만 비슷한 패턴의 패배는 반복됐다.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박정아-강소휘, 센터 정호영-이주아, 세터 염혜선, 리베로 한다혜로 선발 라인업을 짠 여자배구대표팀은 1세트 중반까지 접전 양상을 띠다가 고비를 넘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도미니카 주포 페냐를 막지 못한 가운데 범실은 무려 26개(도미니카 14개)가 나왔다. 2세트를 잃고 힘도 빠진 대표팀은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긴 3세트는 무기력하게 내줬다. 정호영(KGC인삼공사)이 5개 블로킹 포함 1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주장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3점에 그쳤다.
미국서 펼쳐진 1주차 일정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4경기 모두 패한 한국은 2주차 첫 경기에서도 셧아웃 패배의 좌절을 맛보며 꼴찌(16위)에 머물렀다. “한 세트부터 따내면서 올라가자”고 말했던 세자르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상대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4연패에 빠졌던 도미니카공화국이라는 점에서 좌절은 크고 깊었다.
김연경 ⓒ 뉴시스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김수지 등 30대 초중반 베테랑들이 빠진 대표팀에서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일군 멤버는 3명(박정아-김희진-염혜선)뿐이다. 급격한 세대교체 흐름을 타고 있는 시기라 어느 정도의 고전은 예상했다. 그러나 성적은 너무나도 처참하다. 더 뼈아픈 것은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비슷한 패턴의 패배 속에도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의 용병술도 아쉽다. 압도적인 기량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고비에서 선수들을 한데 묶고 해결사 역할을 할 리더의 부재는 더욱 뼈아프다. 해서는 안 되고, 해봐야 소용없지만 김연경 존재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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