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팀 킴', 태극마크 2년만에 반납…결승진출 무산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16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 대한민국 팀킴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2.02.16. dadazon@newsis.com[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 수년 간 한국 여자 컬링을 대표했던 강릉시청 컬링팀 팀 킴이 2년만에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팀 킴(스킵 김은정·서드 김경애·세컨드 김초희·리드 김선영·핍스 김영미)은 16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4강전에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서드 김혜린·세컨드 양태이·리드 김수진)에 5-7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2022~2023시즌 국가대표팀 선발전을 겸한다. 우승팀이 한국 대표로 각종 국제 무대를 누빌 수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한국을 대표했던 팀 킴은 결승 진출 실패로 국가대표 지휘를 반납하게 됐다.
팀 킴은 1-2로 끌려가던 2엔드에서 2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춘천시청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7엔드에서 곧장 균형을 맞추더니 8엔드에서 대거 3득점, 6-3으로 치고 나갔다.
팀 킴은 3-7로 뒤진 마지막 엔드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1999년생 김수진, 김혜린, 양태이와 2000년생 하승연으로 꾸려지면서 국내 실업팀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춘천시청은 대어를 낚고 결승에 안착했다.
춘천시청은 경기도청 컬링팀 5G(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와 17일 오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를 잡는 팀이 2022~2023시즌 한국 대표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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