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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프레이밍과 러셀 마틴의 가치

보헤미안 0 57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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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랜달(wRC+ 125)을 잃고 러셀 마틴(wRC+ 91)을 영입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에서 J T 리얼뮤토(wRC+ 126)를 데려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리얼뮤토 영입에 실패하고 오스틴 반스(wRC+ 77)마저 반등하지 못한다면 2019년의 포수 공격력은 대단히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둘의 지난 시즌 합산 타율은 0.198다. 
 
다저스가 36번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마틴(사진)을 영입한 이유는 따로 있다. 여전히 그가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이기 때문이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프레이밍 런(Framing Runs)을 기준으로, 지난해 마틴은 전체 117명 중 17위, 리얼뮤토는 71위 포수였다(그랜달 1위, 반스 13위). 그렇다면 프레이밍은 팀 승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필 빔바움은 자신의 저서 'By The Numbers'에서 프레이밍의 득점 가치를 0.1389로 측정한 바 있다. 스트라이크가 늘어날 때마다 평균적으로 기대 득점이 0.0829점 낮아지고 볼이 늘어날 때마다 0.0560점이 높아지기 때문에 성공적인 프레이밍 하나의 가치는 그 둘을 더한 것과 같다(suxism.com). 
 
이렇게 예측된 스트라이크 대비 실제로 판정된 스트라이크를 일일이 계산할 경우(그 수고는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가 해주고 있다) 지난해 프레이밍 런 1위 포수는 15.7을 기록한 야스마니 그랜달이며, 최하위 포수는 -17.8의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였다. 둘의 차이는 무려 33.5. 이는 그랜달이 프레이밍을 통해 콘트레라스보다 대략 3승 정도를 더 올려줬음을 의미한다. 
 
살바도르 페레스(28·캔자스시티)는 지난 시즌을 통해 통산 5번째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그러나 페레스는 포수로서 심각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페레스는 골드글러브 투표와 승리기여도(WAR)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포수 프레이밍이 리그 최저 수준이다. 그랜달이 지난 5년간 다저스에서 96.1의 프레이밍 런을 기록하는 동안 페레스는 -32.1에 그침으로써 둘의 차이는 13승에 달했다. 
 
물론 캔자스시티는 페레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장신의 포수로서 낮은쪽 프레이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레스(193cm)는 투수들이 캔자스시티에 오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2루수로 다저스에 입단한 마틴(2002년 17라운드 지명)은 이듬해 포수로 전환했다. '빅데이터 베이스볼(트래비스 소칙 저)에 따르면 다저스의 포수 코디네이터 존 디버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자체 청백전이 열릴 때마다 심판 뒤에 의자 하나를 더 가져다 놓고 마틴에게 앉아서 경기를 보게 했다. 마틴이 프레이밍의 중요성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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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쪽 프레이밍을 위해 자세를 최대한 낮춘 후 미트를 끌어올리는 마틴은 또한 좌완과 호흡을 맞출 때 왼쪽 무릎을 꿇고 공을 받는 경우가 많다. 투수의 글러브 사이드 쪽 공간을 넓게 만들어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좌완의 변화구에 프레이밍을 가하려는 의도다. 제구가 불안하기로 유명했던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피츠버그 이적 후 마틴과의 호흡을 통해 새 생명을 얻었던 적이 있다. 마틴이 리리아노의 무수한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만들어준 덕분이었다. 마틴과 다저스의 좌완 선발들(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리치 힐)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너선 루크로이(32·LA 에인절스)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프레이밍을 가장 잘하기로 소문난 포수였다. 이에 많은 포수들이 루크로이의 포구 영상을 분석하며 프레이밍 기술을 훈련했다. 그러나 루크로이는 밀워키를 떠난 이후 프레이밍을 가장 못하는 포수 중 한 명이 됐다. 야디에르 몰리나(36·세인트루이스) 역시 프레이밍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 반면, 마틴은 여전히 준수한 프레이밍을 유지하고 있다(다른 베테랑 포수들에 비하면 완만한 하락세다).
 
윌 스미스(23)와 키버트 루이스(20)라는 수준급 포수 유망주를 보유한 다저스(둘은 각각 트리플A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입장에서 가장 좋았을 시나리오는 FA 미아가 된 그랜달과의 1년 계약이었다(거의 성공할 뻔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와 뉴욕 메츠의 4년 계약(6000만) 제안을 모두 거절한 그랜달은 1년 1825만 달러 계약으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밀워키 역시 다저스 못지 않게 프레이밍을 강조하는 구단이다. 
 
물론 리얼뮤토는 현 시점에서 최고의 포수다. 그러나 FA까지 2년 남은 리얼뮤토를 마이애미에서 데려오려면 막대한 유망주 손실을 피할 수 없다. 현재 장기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리얼뮤토 영입전에는 다저스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팀파베이 애틀랜타 등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는 포수의 공격력(wRC+)이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였다. 하지만 보스턴의 두 포수(샌디 레온,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프레이밍에서 리그 1위이자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프레이밍 상위 9팀 중 7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1위 애리조나, 2위 다저스, 3위 보스턴, 4위 클리블랜드, 5위 토론토, 6위 밀워키, 7위 휴스턴, 8위 양키스, 9위 콜로라도). 
 
그럼에도 보스턴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포지션 선수들의 맹타 덕분에 포수들의 방망이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틴의 지난 시즌 후반기(.232 .364 .427)와 반스의 2017년(.289 .408 .486)이 합쳐지지 않는 한 다저스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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