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동상에 소주 한 잔… 가을야구 도와 달라 부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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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01:52
김평호 신임 1군 주루·외야 코치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뛰는 야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팀 도루 리그 꼴찌(60개)’라는 불명예를 깨부수고, 공격력과 수비력, 기동력 강화를 통해 기필코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막중한 임무를 위해 영입된 인물이 김평호 신임 1군 주루·외야 코치다. 김 신임 코치는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롯데 선수들이 한 베이스 더 뛰고, 외야를 지배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코치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베테랑 코치다. 특히 주루와 수비, 번트 분야에서는 최고의 조련 능력을 갖춘 코치로 정평이 나 있다.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1군 주루코치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기아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의 주루·수석코치를 맡아 각 팀의 ‘뛰는 야구’의 토대를 구축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1군 주루코치이던 김 코치의 지도 아래 2014·2015·2016년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루·수비 등 조련 국내 최고
상대 팀 선수 철저한 분석 유명
“팀 도루 리그 꼴찌 불명예 깨고
‘뛰는 야구’로 가을야구 진출
보석으로 바뀔 원석 많아 기대”
김 코치는 “현재 롯데에는 박해민만큼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보석으로 태어날 원석들이 많다”며 “세밀한 상대 분석을 토대로 적극적인 주루와 수비가 더해진다면 올해엔 가을야구를 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대 팀의 전략과 선수 기량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상대해야 할 투수와 야수들의 버릇이나 위기 시 대응 방법 등을 분석한다. 1루 주자에게 더 나은 도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 팀 투수들의 어깨 들썩임과 숨소리까지 관찰하려 노력한다. 타 팀의 주루코치였을 때에도 롯데 경기는 빼놓지 않고 살펴봤다. 김 코치는 “상대 투수가 평정심을 잃는 1초, 1초가 1루 주자에겐 도루 기회”라며 “결정적인 도루 하나가 팀 승리를 이끄는 시작이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코치는 “‘뛰는 야구’가 팀에 뿌리내리려면 주전 선수 중 3명 이상은 발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롯데 선수는 외야수 장두성이다. 김 코치는 장두성 이외에도 외야 자원인 강로한과 김재유, 신용수 역시 좋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김 코치가 롯데에 합류하기로 한 뒤 부산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사직야구장 광장에 설치된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이었다. 그는 야구 선배인 최동원 선수의 동상에 소주 한 잔을 올리고, 큰절을 했다. 김 코치는 “최동원 선배에게 ‘롯데가 꼭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며 “최 선배의 야구에 대한 진심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타 팀의 주루코치로 사직구장 1루 코치석에 설 때마다 등 뒤로 들려오던 팬들의 힘찬 응원 소리에 늘 설렜다”며 “내년 시즌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함께 지켜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김평호 신임 롯데 자이언츠 1군 주루·외야코치가 부산 사직야구장 정문 인근 ‘무쇠팔 최동원’ 동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뛰는 야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팀 도루 리그 꼴찌(60개)’라는 불명예를 깨부수고, 공격력과 수비력, 기동력 강화를 통해 기필코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막중한 임무를 위해 영입된 인물이 김평호 신임 1군 주루·외야 코치다. 김 신임 코치는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롯데 선수들이 한 베이스 더 뛰고, 외야를 지배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코치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베테랑 코치다. 특히 주루와 수비, 번트 분야에서는 최고의 조련 능력을 갖춘 코치로 정평이 나 있다.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1군 주루코치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기아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의 주루·수석코치를 맡아 각 팀의 ‘뛰는 야구’의 토대를 구축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1군 주루코치이던 김 코치의 지도 아래 2014·2015·2016년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루·수비 등 조련 국내 최고
상대 팀 선수 철저한 분석 유명
“팀 도루 리그 꼴찌 불명예 깨고
‘뛰는 야구’로 가을야구 진출
보석으로 바뀔 원석 많아 기대”
김 코치는 “현재 롯데에는 박해민만큼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보석으로 태어날 원석들이 많다”며 “세밀한 상대 분석을 토대로 적극적인 주루와 수비가 더해진다면 올해엔 가을야구를 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대 팀의 전략과 선수 기량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상대해야 할 투수와 야수들의 버릇이나 위기 시 대응 방법 등을 분석한다. 1루 주자에게 더 나은 도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 팀 투수들의 어깨 들썩임과 숨소리까지 관찰하려 노력한다. 타 팀의 주루코치였을 때에도 롯데 경기는 빼놓지 않고 살펴봤다. 김 코치는 “상대 투수가 평정심을 잃는 1초, 1초가 1루 주자에겐 도루 기회”라며 “결정적인 도루 하나가 팀 승리를 이끄는 시작이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평호 신임 롯데 자이언츠 1군 주루·외야코치가 부산 사직야구장 정문 인근 ‘무쇠팔 최동원’ 동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 코치는 “‘뛰는 야구’가 팀에 뿌리내리려면 주전 선수 중 3명 이상은 발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롯데 선수는 외야수 장두성이다. 김 코치는 장두성 이외에도 외야 자원인 강로한과 김재유, 신용수 역시 좋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김 코치가 롯데에 합류하기로 한 뒤 부산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사직야구장 광장에 설치된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이었다. 그는 야구 선배인 최동원 선수의 동상에 소주 한 잔을 올리고, 큰절을 했다. 김 코치는 “최동원 선배에게 ‘롯데가 꼭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며 “최 선배의 야구에 대한 진심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타 팀의 주루코치로 사직구장 1루 코치석에 설 때마다 등 뒤로 들려오던 팬들의 힘찬 응원 소리에 늘 설렜다”며 “내년 시즌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함께 지켜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기사제공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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