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셈의 눈물,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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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셈의 눈물,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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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화성, 윤승재 기자)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이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라셈은 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3세트 동안 14득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다. 기업은행의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라셈은 경기 후 눈시울을 붉혔다. 기쁨의 눈물이었을까. 하지만 라셈의 눈물은 꽤 많은 사연을 담고 있었다. 이날 경기가 라셈의 마지막 홈 경기였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와 계약하면서 라셈은 오는 9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을 마지막으로 기업은행 구단을 떠난다. 홈경기는 5일 페퍼저축은행전이 마지막이었다.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통역 매니저까지 덩달아 울면서 눈시울이 더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괜찮아, 울지마. 너가 울면 나도 울어”라며 토닥였지만 벅찬 감정은 숨길 수 없었다. 라셈은 그렇게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도 라셈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 경기가 남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금씩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김희진이 그의 무릎을 토닥이며 라셈을 달래기도 했다. 



라셈은 “마지막 경기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경기 후에 눈물이 났다. 또 오늘 경기가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라서 더 눈물이 났다”라면서 “아쉽게도 한 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나머지 한 경기라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뛴다는 것만으로 기쁘다. 코트 안에서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지금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라셈은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 배구가 확실히 빠르고 경쟁적이라는 걸 느꼈다. 한국에서의 시간이 추후 내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멘탈적인 부분이나 심적인 부분도 바꿀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라셈은 언젠가 기회가 또 된다면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모습. 라셈은 “지금은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고, 나중의 일은 나중에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라셈은 “오늘 미리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경기에서도 눈물이 많이 날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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