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이뤄지지 않은 바람, “(강)유림이가 대범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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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이뤄지지 않은 바람, “(강)유림이가 대범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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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이뤄지지 않은 바람, “(강)유림이가 대범해졌으면...”

기사입력 2021.12.13. 오전 08:56 최종수정 2021.12.13. 오전 08:56 기사원문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강유림(175cm, F)에 한정하면 말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0-83으로 완패했다. 6승 9패. 3위 인천 신한은행(8승 6패)과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5위 부산 BNK 썸(3승 11패)과는 2.5게임 차로 좁혀졌다.

KB스타즈는 박지수(196cm, C)라는 독보적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KB스타즈를 상대하는 팀이 골밑보다 외곽에 집중하는 이유다.

삼성생명도 마찬가지다. 배혜윤(182cm, C)의 위력이 다른 경기보다 반감되기 때문에, 삼성생명 역시 빠른 공격 전환과 외곽 공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여러 명의 앞선 자원이 KB스타즈를 흔들어야 한다. 그리고 슛이 들어가야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박)지수를 어떻게든 끌어내는 게 숙제다. 무엇보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게 없다(웃음)”며 ‘슈팅’을 지상 과제로 꼽았다.

슛에 특화된 강유림이 터져주는 게 아무래도 좋다. 슈터의 3점이 경기에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강)유림이가 소심한 면이 있다. 농담 삼아, 이름을 ‘대범’으로 바꾸라고 그랬다.(웃음) 긴장해서 던진 슛이 안 들어갈 바에, 자신 있게라도 던지라고 했다. 그렇게 해야, 슛 던진 기분이라도 난다”며 강유림의 자신 있는 슈팅을 강조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삼성생명의 외곽 공격을 경계했다. 여러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수비 비중에 차이가 없을 거라고도 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말한 이는 ‘강유림’이었다. 그걸 알기에,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초반부터 압박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대인방어를 예고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강유림은 궂은 일부터 했다. 외곽 주포인 강이슬(180cm, F)을 강하게 압박했다.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공격 리바운드 가담. 공격 리바운드 후 슈팅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1쿼터 종료 5분 18초 전 컷인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2쿼터 시작 4분 3초 만에 첫 3점포를 터뜨렸다. KB스타즈의 지역방어에 슈팅 기회를 찾아헤맸다. 부지런한 움직임 끝에 2쿼터 종료 4.8초 전 버저비터를 작렬했다. 31-35로 추격하는 점수였다. 강유림의 과감한 슈팅이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3쿼터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 수비 또한 흔들렸다. 삼성생명이 31-45로 밀렸고, 강유림은 3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코트를 벗어났다. 강유림이 코트를 떠나는 동안, 삼성생명의 패색은 짙어졌다.

강유림은 4쿼터에 코트로 나왔다. 파워포워드로 엄서이(176cm, F)와 매치업됐다. 그리고 슈팅 기회를 노렸다. 팀이 밀리기는 했지만, 강유림 나름의 의미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열심히 뛰어다닌 것 외에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 후반전 기록과 전반전 기록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유림의 기록은 34분 35초 출전에 12점 10리바운드(공격 5) 2스틸. 대범했으면 하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팀적인 의미도 개인적인 의미도 찾지 못한 강유림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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