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접촉했다" 키움 단독입찰... LG·KIA·한화 "후보에도 없어"
야시엘 푸이그(31)가 KBO 리그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후보로 언급된 팀은 4팀이다. 3팀은 펄쩍 뛰었다. 나머지 한 팀, 키움 히어로즈가 유력해 보인다. 단독입찰 수준이다.
미국 현지에서 중남미 선수 소식을 전하는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8일(한국시간) "푸이그가 키움, 한화, KIA, LG 가운데 한 팀과 합의에 상당히 근접했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LG와 한화, KIA는 '펄쩍' 뛰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가. 우리는 푸이그 영입에 관심이 전혀 없다. 우리는 빼달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한화 관계자는 "전혀 아니다. 1도 관심이 없다. 우리는 다른 외국인 타자와 협상중이다. 잘 진행되고 있다. 왜 우리 팀 이름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쪽에서 몸값을 높이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KIA 관계자 역시 "푸이그는 아예 우리 팀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 리스트에도 없었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모르겠다. 당황스럽다. 우리 팀은 아니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그런데 키움은 반응이 조금 결이 달랐다. "우리 영입리스트에 있다. 접촉한 것도 맞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확정도 아니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에디슨 러셀을 데려오기 전 푸이그와 협상을 진행했던 키움이다. 데려올 뻔했다. 당시에는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 의지를 보여 무산됐다. 지금 상황이면 2022년 푸이그가 키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푸이그는 2013~2019년 7시즌 동안 빅 리그에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인 2013년 신인왕 2위에 올랐고, 2014년은 올스타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79도루, OPS 0.823을 생산했다.
다만, 2020~2021년 2년간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에서 기록이 없다. 지난해 성폭행 논란이 휩싸이면서 팀을 찾지 못했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코 리그 등에서 뛰었다. 현재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중이다.
사실상 2년 공백이 있는 셈이지만, 이름값은 확실하다. 보여준 것도 있다. 햄스트링 및 사근 부상 이력이 있고,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도 제법 있었다. 다혈질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잦은 선수다. 팀 입장에서는 걸리는 부분. 잘 통제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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