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마네를 뛰어넘을 줄은 몰랐어요"

안토니오 콘테 감독(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왼쪽 윙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EPL 베스트11을 거론할 때 왼쪽 윙어 포지션은 대부분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경쟁한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EPL 입성 시기도 비슷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04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마네는 2014년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뒤 2016년에 리버풀로 갔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대런 벤트는 그간 마네가 손흥민보다 우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과 활약을 고려한 뒤 생각을 바꿨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내 최다득점자로 해리 케인(12골)보다 5골이나 더 많다. 또한 득점순위 2위를 질주하며 '선두' 모하메드 살라(20골, 리버풀)를 3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마네는 지금까지 13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이 우위였다. 손흥민이 17골 10도움을 작성했고, 마네는 11골 8도움이었다.

벤트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이제 EPL의 측면은 손흥민이다. 마네보다 앞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마 몇 시즌 전부터 마네가 약간은 부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항상 발전했다. 그는 골을 넣고, 골을 창조하며 어느 발로도 마무리를 할 수 있다. EPL 어느 팀을 가도 왼쪽 측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맨시티도 포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트는 "손흥민은 골문을 위협하는 존재다. 그의 동작은 지능적이고, 매시즌 꾸준히 골을 넣을 수 있다. (EPL 베스트11 왼쪽 측면 포지션에) 손흥민을 넣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에당 아자르(레알마드리드)보다도 단순 기록만 보면 우위에 있다. 첼시 시절 아자르는 245경기 85골 54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킥으로 17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골이 단 1개인 손흥민은 225경기 87골 45도움을 쌓았다. 20경기를 적게 뛰고도 득점수는 더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