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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 정확성 있고 센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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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패스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정확성이 있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난 26일 V-리그 역사에 남을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5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V-리그 역대 최다 인원 트레이드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미들블로커 하현용, 윙스파이커 류윤식, 리베로 이상욱, 세터 홍기선, 이호건을 줬고 대신 세터 황승빈과 이승원, 윙스파이커 정성규를 받았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넘지 못했던 우리카드는 대규모 변화를 꾀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프전 준우승, 2021-2022시즌 최종 성적 4위라는 아쉬움을 넘기 위해서는 지금이 변화의 시기라고 판단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다.

최근 본지와 전화 통화를 가진 신 감독은 "팀에 변화를 줘야 될 시기였다"라며 "리베로도 세 명이고, 미들블로커 라인에도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레이드의 포인트는 황승빈이다. 황승빈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넘어와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이제는 우리카드에서 새로운 배구 인생을 펼친다. 명세터 출신 신영철 감독과 만남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표하고 있다.

신 감독은 "화려한 패스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정확성이 있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승우와는 나름대로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우리카드 세터진은 황승빈, 하승우에 김광일까지 총 세 명이다. 황승빈과 함께 넘어온 이승원은 현재 군 복무 중이며 내년 5월 14일에 전역 예정이다. 황승빈과 하승우와는 다르게 전위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신 세터 김광일의 활용도가 예년과는 다르게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신영철 감독은 "신장이 크다고 해서 기회를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세터는 패스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블로킹 능력 그 이후에 신장을 봐야 한다. 하나만 보면 안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우리카드 중앙을 든든히 지킨 베테랑 하현용이 떠났다. 지난 시즌 중반 KB손해보험에서 넘어온 김재휘와 신예 이상현이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재휘는 지난 시즌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상현 역시 패기로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이상현은 올해 국군체육부대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으나, 2차 체력검사에 응하지 않으며 자동 탈락했다.

신 감독도 "상현이는 멀리 내다보려고 했다. 군대는 나중에 가도 될 것 같았다. 상현이를 탐내는 구단도 있었는데,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다"라고 웃었다.

29일에는 남자부 외인 트라이아웃이 실시된다. 현재 국내 선수 구성상 아포짓 스파이커 외인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5월 초 소집, 2022-2023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신영철 감독은 "5월 초에 선수들이 모인다. 어느 정도 선수 구성은 되어 있으니 이제는 전반적인 팀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된다"라며 "소집 초기에는 체력, 기본기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6월 중순 이후에는 타팀들과 연습 경기 및 분석을 통해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 체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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