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전날(4일) 패배를 완전히 되갚아줬다.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가 역투를 펼쳤고,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대폭발했다. 류현진이 없어도 잘 나가는 토론토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에이스' 베리오스는 직전 등판애 조기 강판(2⅓이닝 6실점)의 수모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베리오스는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손에 넣었다. 특히 13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보 비셋과 알레한드로 커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각각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베리오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베리오스는 1회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1사 1루에서 호르헤 폴랑코에게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금방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토론토는 1회 보 비셋이 밀워키 선발 딜런 번디를 상대로 7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이후 2회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낸 뒤 캐반 비지오와 조지 스프링어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경기를 리드했다.

토론토의 방망이는 멈춤이 없었다. 토론토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커크가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4회 무사 1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바뀐 투수 이안 해밀턴에게 달아나는 2점포를 작렬시키며 8-2까지 간격을 벌렸다.

첫 실점 이후 베리오스의 투구는 탄탄했다. 베리오스는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3~4회 선두타자에게 사사구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5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미네소타 타선을 봉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역투를 펼쳤다.

토론토의 타선은 자비가 없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8회 구리엘 주니어와 비지오가 합계 3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선발 베리오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줄리안 메리웨더(1이닝)-트렌트 쏜튼(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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