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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즐비’ 남자배구, 역대급 쩐의 전쟁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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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22시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던 남자배구가 역대급 FA 전쟁을 예고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남자부 FA 26명을 공개했다.

협상기간은 공시 후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2주간이다. 외부 FA를 영입하는 팀들은 FA협상기간 종료 다음날 낮 12시까지 보호 선수를 원 소속 구단에 제시해야 한다. FA를 내준 구단은 명단을 받아 보호선수 제시 3일 이내인 4월 29일 오후 6시까지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FA 등급제’에 따라 지난 시즌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A그룹, 1억원 이상 2억5000만원 미만을 받는 선수는 B그룹, 연봉 1억 원 미만을 받으면 C그룹으로 분류된다.

구단별로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이 4명,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이 5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전력은 4명, 삼성화재는 1명이 시장에 나왔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는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해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대거 이동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석석 듀오’ 정지석과 곽승석이 동시에 시장에 나왔다.

최대어는 역시 정지석이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올 시즌에는 아쉽게 팀 동료 외국인 링컨 윌리엄스에 챔피언 결정전 MVP 자리를 내줬지만 KB손해보험과 3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대항항공으로서는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기 위해 에이스 정지석 잡기에 올인할 전망이지만 타 구단과 경쟁이 붙는다면 또 모른다.

베테랑으로서 경험이 풍부하고 국내 최고의 수비형 레프트로 불리고 있는 곽승석도 타 구단들이 눈독을 들일만 하다.

FA 자격을 얻은 서재덕과 신영석. ⓒ KOVO올 시즌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KB손해보험은 잠재적 큰 손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역대급 외국인 선수로 올라선 노우모리 케이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KB손해보험은 수준급 FA 영입이 절실하다. 이미 후인정 감독이 국내 선수 보강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내부 FA 자원인 김정호와 한성정 중 한 명을 놓친다면 적극적으로 외부 영입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현대캐피탈의 전광인과 한국전력의 서재덕은 정지석 못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높이 보강을 노리는 팀들은 한국전력 신영석과 현대캐피탈 최민호 등 베테랑 센터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OK금융그룹 곽명우, 우리카드 하승우, 한국전력 황동일 등 준수한 기량을 갖춘 세터들도 넘쳐난다.

KB손해보험서 활약한 국가대표 리베로 정민수도 수비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타겟이 될 수 있다.

한편,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연도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경우 보상의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B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지불한다. C그룹 선수를 영입하면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원 소속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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