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에 1명만 바뀌었을 뿐인데..KBO 통산타율 1위의 위엄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다음은 키움의 26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이다.
이용규(좌익수)-박찬혁(지명타자)-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박준태(중견수)-선발투수 안우진.
아래는 키움의 27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이다.
이용규(좌익수)-박찬혁(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이지영(포수)-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차이는 딱 하나다. 하루는 이정후가 없었고 하루는 이정후가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이정후가 감기 몸살로 결장한 26일 경기에서는 키움이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거포 루키 박찬혁의 홈런과 적시타가 아니었다면 키움은 아예 득점을 올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정후는 이날 몸살 증세가 심해 야구장에 출근 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날인 27일 이정후는 기어코 출전을 강행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지만 본인이 경기에 나가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출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타격의 달인' 장효조을 제치고 KBO 리그 통산 타율 1위로 등극한 이정후의 존재감은 역시 달랐다. 이정후는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이 1회초 선취점을 얻는데 물꼬를 튼 타자가 바로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2사 후 우전 안타를 날려 득점의 불씨를 살렸고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3루에 안착한 뒤 윤대경의 폭투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은 4회까지 3-0으로 앞섰지만 안심할 처지는 아니었다. 전날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2-5로 역전패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됐다.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확실한 '장면'이 필요했다. 마침 5회초 선두타자로 이정후가 나섰다. 이정후는 2구 만에 중전 안타를 날리면서 또 한번 물꼬를 텄다. 푸이그도 덩달아 춤을 췄다. 앞선 두 타석에서 단타 2개로 예열을 마친 푸이그는 이번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루주자 이정후가 득점하면서 4-0으로 달아난 키움은 이후 2점을 더하며 6-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결국 7-0으로 승리하고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지웠다. 그리고 절실하게 느꼈다. 키움의 라인업에 이정후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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