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흙신은 살아있다' 나달, '숙적' 조코비치 꺾고 준결승 진출…즈베레프와 맞대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GOAT(greatest of all time : 역대 최고)를 놓고 경쟁 중인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5위)과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의 빅 매치는 나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롤랑가로스 클레이코트에서는 '한 수 위'였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3-1(6-2 4-6 6-2 7-6<7-4>)로 이겼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역대 최다인 13번 우승했다. 그는 단일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다. 붉은 앙투아 점토가 깔린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에 비교될 선수는 없다. 그는 프랑스 오픈 최다 우승은 물론 최다 연속 우승(5회)과 최다승(110승 3패) 그리고 대회 최다 승률(97.3%) 보유자다.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경쟁자인 조코비치(20회)와 로저 페더러(40, 스위스, 20회)보다 한 걸음 앞서갔다. 특히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22회 우승에 순항했다.
나달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29승 30패를 기록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보다 1승이 모자라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의 메카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는 8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으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일찍 만난 나달에게 패해 탈락했다.
1세트는 나달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나달의 장기인 탐 스핀이 걸린 포핸드에 조코비치의 수비는 흔들렸다. 나달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5-1로 크게 앞서갔다. 조코비치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한 게임을 이기는 데 그쳤고 나달이 6-2로 기선제압했다.
나달의 상승세는 2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3-0으로 앞서간 나달은 2세트도 손쉽게 따낼 듯 보였다. 그러나 뒤늦게 몸이 풀린 조코비치는 시간이 흐르며 나달의 포핸드를 받아냈다. 견고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분위기를 바꾼 조코비치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나달은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1세트에서 나오지 않았던 범실이 쏟아졌다. 조코비치는 2세트를 6-4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먼저 브레이크한 나달은 살아난 조코비치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공격과 수비 여기에 서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며 4-1로 리드했다. 2세트와는 다르게 세트 초반의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한 나달은 3세트를 잡으며 4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4세트에서 먼저 치고 나간 이는 조코비치였다. 3-0으로 앞서간 그는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나달은 2-5로 뒤진 상황에서 반격에 나섰다. 예리한 스핀이 걸린 볼에 조코비치는 다시 흔들렸다. 특히 장점인 백핸드에서 연속 실책을 범하며 6-6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된 '뒷심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한 이는 나달이었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나달은 4세트를 따내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서브 성공률 71%를 기록한 나달은 68%인 조코비치를 근소하게 앞섰다. 또한 57개의 위너(Winner)에 성공하며 48개인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서브에이스는 조코비치가 5개, 나달은 3개를 기록했다.
나달의 준결승전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5, 독일, 세계 랭킹 3위)다. 즈베레프는 앞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무서운 10대'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6위)를 3-1(6-4, 6-4, 4-6, 7-6<9-7>)로 물리쳤다.
즈베레프는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달 초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결승전에서 즈베레프는 알카라스에게 0-2(3-6 1-6)로 완패했다.
한 달 만에 프랑스 오픈에서 알카라스와 재회한 즈베레프는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 4강에 진출했지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4위)에게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나달과 즈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6승 3패로 앞서있다. 이들이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지난해 5월 열린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8강전이다. 이 경기에서는 나달이 2-0(6-3 6-4)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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