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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 10년 대박 후폭풍, '최대어' 코레아가 곤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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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로 꼽혔던 카를로스 코레아. 그런데 정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CBA 개정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대형 FA들이 빠르게 협상 테이블을 접고 있다. '유격수 5대장' 가운데 마르커스 시미언과 코리 시거가 모두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을 택했고, 하비에르 바에스도 디트로이트와 6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제 트레버 스토리와 카를로스 코레아가 남았다.

MLB.com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남은 FA 가운데 '최대어'로 코레아를 꼽았다.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시거가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은 코레아에게 짜릿한 일이다"라며 시거의 초대형 계약이 코레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거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가 개척한 3억 달러 유격수 클럽에 합류했다. 더 중요한 것은 FA 최고급 유격수 가운데 시미언과 시거 2명이 한 팀에 속했다는 점이다. 다른 팀들은 선택권이 줄어들었다. 양키스와 디트로이트가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휴스턴 복귀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코레아급 대형 유격수를 품을 팀이 많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켄 로젠탈 기자는 "휴스턴, 다저스, 양키스,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필라델피아, 토론토, 에인절스, 보스턴이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이지만 코레아와의 접점은 불확실하다"고 봤다.

휴스턴은 코레아에게 1억 6000만 달러의, 시거와 비교하면 총액 절반 수준의 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다저스는 시거의 이탈을 채워야 하지만 이미 시즌 중 트레이드로 트레이 터너라는 대안을 마련했다. 양키스는 '톱클래스' 유격수까지는 바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팀들도 코레아급의 거물을 품기에는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다. 로젠탈 기자는 바에스를 트레이드했던 컵스, 터너를 다저스에 넘겼던 워싱턴을 '다크호스'로 꼽았다. 두 팀 모두 시즌 중 우승 경쟁을 포기하고 주전 유격수를 트레이드했는데, 그렇다고 내년 시즌 상위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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