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쏙 빠졌네, “이 두 팀 중에 가려나?” 뿔난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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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15:3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대어’ 두산 블라호비치(21)를 놓치기 직전인 피오렌티나 회장이 단단히 뿔났다. 자신들을 병풍 취급하고 계속 선수 에이전트를 유혹하는 이들 때문이다.
이제 21세에 불과한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21골로 득점 4위에 올랐다. 이미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한 다수 팀이 눈독을 들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 대체자 혹은 경쟁자로 그를 영입하려 했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시즌 리그 1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르비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견인하며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와 2023년 6월 30일 까지 계약됐지만, 이제 붙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다. 이미 지난 10월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를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토트넘,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9번 공격수가 목마른 팀이 계속 선수 에이전트를 찔러보고 있다.
피오렌티나 로코 코미소 회장은 3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유벤투스로 갈지, 아스널로 갈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싶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블라호비치를 소유하고 있는 건 우리다. 그를 원하면 에이전트가 아닌 우선 우리와 대화해야 한다. 누누이 말했지만,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 지불할 게 있으면 하면 된다”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축구계에 비일비재한 금전과 에이전트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이탈리아 축구를 돕고 싶다. 하지만 이곳은 마치 개척지 같다. 수수료를 10%, 많게는 20%까지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서 어디에 도착할까?”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1년간 최소 7억 유로(9,349억 원)가 중개업자에게 지급된다고 말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며, “우리도 블라호비치를 이적 시키라고 사람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파리 생제르맹)가 어떻게 됐는지 되돌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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