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기정사실화'…새 시즌부터 아스널 최전방 공격수 맡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25)가 올여름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하는 게 유력해지고 있다. 이미 떠나기로 마음을 확실하게 굳혔으며, 현재 협상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한국시간) "제주스는 이번 여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찾아 맨시티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이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만큼 아스널이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 1월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제주스는 이적과 동시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남다른 재능을 갖춘 데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브라질 세리A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이듬해에는 최우수 선수와 올해의 팀에 선정되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맨시티에선 생각했던 것만큼 꽃을 피우지 못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다방면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으나 항상 2% 아쉬운 모습이 진하게 남았다. 이에 주로 선발보다는 교체 자원으로 기용되는 횟수가 많았고, 지난해 세르히오 아구에로(33·은퇴)가 떠난 후 유일한 최전방 공격수로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올 시즌 경기당 평균 62.7분밖에 뛰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13골 12도움.
힘든 시간을 계속 보내던 와중 엘링 홀란드(21·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번 여름 새롭게 합류하는 게 확정되자 제주스는 다음 시즌 입지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하며 맨시티와 동행을 마치기로 결심했다. 마침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아서 이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아스널이 제주스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달 에이전트가 아스널 관계자와 만나 회담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구단끼리 이적료 협상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아스널이 제주스 영입에 임박했다"며 "현재 5,000만 유로(약 668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01억 원) 사이 이적료를 맨시티에 제안하며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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