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년 남았는데... 토론토, 벌써 '포스트 류현진' 대비 시작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벌써 포스트 류현진(34) 시대를 준비한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559억원) 계약했음에도 여전히 FA가 된 두 명의 핵심 좌완 투수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토론토가 잡고 싶어 하는 두 명의 선수는 로비 레이(30)와 스티븐 마츠(30)다. 레이는 지난해 토론토에 트레이드로 합류했지만, 평균자책점 6.62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생애 첫 사이영상도 수상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마츠 역시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평균자책점 9.68로 최악의 성적을 찍었으나, 올해 토론토에 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류현진은 올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자연스레 에이스의 자리는 류현진에서 레이로 넘어갔고, 마츠는 류현진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 류현진을 토론토의 암흑기를 끝낸 에이스로 대접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로비 레이(위)와 스티븐 마츠./AFPBBNews=뉴스1
토론토가 이번 FA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베리오스가 토론토의 장기 계약 목록에 들어갔지만, 2023시즌이 지나면 류현진과 그의 연봉 2000만 달러(약 238억원)는 목록에서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랜달 그리칙도 2023시즌 이후 빠지게 돼 2023년은 베리오스와 그 외 장기 계약이 팀 총 연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23년까지 4000만 달러(약 476억원), 그리칙은 2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았다. 두 사람은 현재 토론토의 연봉 순위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액연봉자이기도 하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레이나 메츠 아니면 또 다른 FA 선수든 2024년 이후 계약이 남은 선수는 조지 스프링어(32)와 베리오스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 계약으로 선발 투수를 추가하는 것도 토론토에 잘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2024년 이후 류현진의 자리는 토론토에 없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2023년에 만 36세에 해당하는 류현진의 나이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냉졍한 현실이다. 다만 팀 분위기를 바꾼 에이스로 대접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았고, 계약 기간도 아직 2년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180도 달라진 현지 반응과 토론토의 빠른 미래 대비가 야속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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