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써보니 '솔샤르가 옳았을 수도 있겠는데'…판 더 비크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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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12:37
[스포탈코리아] 도니 판 더 비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4일 열린 비야레알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선발 출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밑에서는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기 쉽지 않았던 그였지만 마이클 캐릭 코치가 변화를 주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그동안 판 더 비크는 3500만 파운드(약 555억원)의 이적료가 무색하게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솔샤르 전 감독 눈밖에 나면서 이적을 도모하기도 했으나 번번이 가로막혔다. 벤치에만 앉아있는 판 더 비크를 본 전문가와 팬들은 맨유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기용하지 않는 솔샤르 전 감독을 비판했다.
비로소 기량을 보여줄 기회였지만 결과적으로 판 더 비크는 풀타임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66분만 뛰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조용했던 판 더 비크와 달리 페르난데스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제이든 산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판 더 비크는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에서 팀 내 최하위였다.
영국 언론 '더선'의 시선도 비슷하다. 더선은 "한동안 판 더 비크가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솔샤르 전 감독을 때리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솔샤르 전 감독의 판단이 맞았을 수도 있다"며 "판 더 비크의 지지자들은 끊임없이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주장했다. 몇 차례 좋은 터치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창백한 모습이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적어도 페르난데스는 이런 경기서 무언가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 캐릭 코치도 느꼈는지 판 더 비크를 평소 자리인 벤치로 불렀고 페르난데스로 대신했다"고 차이가 분명했음을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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