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A 1호 계약 주인공 누구? 'A급 초대형 잭팟 or 또 준척급'
2022 FA(프리에이전트) 1호 계약자는 누가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2년 FA 자격 승인을 받은 선수 14명을 공시했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NC)을 비롯해 김현수(LG),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박병호(키움), 황재균, 장성우, 허도환(이상 KT), 강민호, 박해민, 백정현(이상 삼성), 손아섭, 정훈(이상 롯데), 최재훈(한화)까지 총 14명이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며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이제 FA 승인 선수들은 오는 26일부터 해외 구단을 비롯한 전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올해에는 첫 테이프를 누가 끊을까. 최근 사례를 보면 '1호 계약자'들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초대형 FA 선수들보다는 비교적 다른 팀보다 소속 팀과 더욱 긴밀했던 준척급 FA들이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다. 또 대부분 원 소속 팀 잔류를 택했다.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FA 계약의 경우,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지만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들부터 계약을 마치는 경우가 많다. 양 측 사이에 특별한 이견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2월 1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내야수 김성현과 FA 1호 계약을 맺었다. 11월 28일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한 지 사흘 만이었다. 계약 기간 2+1년, 총액 11억원에 도장을 찍은 김성현은 "처음부터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원 소속 팀을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 구단 역시 팀을 위해 헌신했던 점과 애정 등을 높이 평가하며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고 말했다.
FA 1호 계약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해당 선수의 계약 규모를 통해 금전적인 부분 등 당해 FA 시장의 흐름 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열흘 이내로 첫 계약자가 나왔다. 2019년에는 11월 4일부터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11월 13일 키움이 포수 이지영과 3년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영 역시 "밖에 나가보니 확실히 한파가 심하더라"면서 원 소속팀 키움과 더욱 긴밀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2018년에는 모창민(3년 20억원), 2017년엔 문규현(2+1년 10억원)이 각각 FA 1호 주인공들이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열흘 이내 이뤄진 '1호 계약'이었다.
올해도 변수는 지난해 도입된 FA 등급제다. 일단 상대적으로 이적이 용이할 수 있는 C등급은 박병호, 강민호, 정훈, 허도환으로 4명. B등급은 김현수, 황재균, 손아섭, 최재훈, 백정현, 장성우로 총 6명이다. A등급은 나성범과 김재환, 박건우, 박해민까지 총 4명이다. 나지완(KIA)과 서건창(LG), 장원준(두산), 오선진(한화)은 FA 신청을 포기했다. 이 중 준척급 FA로 평가받는 장성우와 허도환, 정훈 등이 과거 사례를 봤을 때 1호 계약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전격적으로 원 소속 팀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급 FA 선수들이 가장 먼저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내부 FA의 경우, 그야말로 초대형 거물급들은 다른 구단이 넘보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상 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A등급과 B등급의 거물 FA들을 놓고 타 구단들이 참전할 경우, 협상의 시간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전력 보강을 필요로 하는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등이 구매자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이미 나오고 있다. 다만 A등급을 영입하려면 원 소속 구단에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 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라는 만만치 않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나마 B등급은 보호 선수가 20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나며, 보상 금액 역시 전년도 연봉의 100%(선수 지명 없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200%)만 주면 된다. C등급은 연봉의 150%. C등급인 정훈의 경우, 올해 연봉 1억원의 150%인 1억5천만원만 지급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과연 상징적인 의미를 띄는 영광의 '1호 FA 계약'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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