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직설화법 "뛸 자격 없던 도허티, 노력하길래 기회 줬더니 성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측면 수비수 맷 도허티(30)의 기량 발전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과 2021-22시즌 3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해 4위에 안착한 토트넘과 3연패에 빠져 11위에 머무른 아스톤 빌라의 맞대결이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 관련 질문을 받았다. 2020년 여름에 울버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측면 수비수 도허티는 콘테 감독 부임 초기에 후보로 밀렸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이적설도 불거졌다.

하지만 최근 활약을 보면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듯하다. 2월 말부터 연속 출전한 리그 6경기에서 공격포인트 5개를 올렸다. 이 기간 동안 도허티는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5승 1패를 거뒀다. 특히 도허티가 공격포인트를 올린 3경기에서 토트넘은 14득점 1실점을 했다.

콘테 감독은 “내가 처음 토트넘 감독으로 왔을 때만 해도 도허티는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다. 당시에는 경기에 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럼에도 도허티는 꾸준히 노력했다. 훈련할 때마다 성실하게 임했다. 인성도 아주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도허티는 더 발전하려는 욕심이 강한 선수다. 정신력이 강하다. 선수로서 경기에 뛰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는데 도허티는 강하게 버텼다. 이적하지 않고 토트넘에 남았다. 언젠가 내게 와서 ‘감독님이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어요. 더 노력해서 경기에 뛰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도허티를 계속 언급했다. “도허티는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래서 요즘 경기에 자주 출전시킨다. 충분히 뛸 자격이 있다. 자신감도 넘친다. 다른 팀원들에게 모범적인 예시가 된다”며 “도허티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라도 자세가 좋으면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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