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출신' 김사니 대행의 큰 착각...실패한 지도자들 '내가 말이야~'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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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16:38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나도 업적이 있다.”
김사니 IBK 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지난 23일 흥국생명과의 데뷔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김 감독대행에 따르면 서남원 감독이 선수와 스태프가 있는 자리에서 자신에게 ‘야, 너, 김사니 대답 안 해?’라고 했다고 한다.
김 대행은 “저도 제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업적이 있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무단이탈’을 정당화 했다.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떠오른 것이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봐왔던 실패한 지도자들이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정말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그 분이 야구판에 끼지 못하고 주변을 기웃거린 이유가 지금 김사니 감독대행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았어서다.
“내가 이래봬도 한때 프로야구판을 주름잡았던 000인데...”
명성만 보면 그분은 코치가 아니라 감독도 해야하는 분이었다. 그렇지만 프로야구팀 어느 곳에서도 코치로 불러주지 않았다. 겨우 모 신문사의 친한 기자를 통해 한 구단의 코치가 됐다. 하지만 그 분을 부담스러워했던 감독은 1군에 부르지 않고 2군에 있도록 조치했다.
그 이유는 뻔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너무 옛날 자기 스타일만 고집했고 자부심이 너무나 강해 주변의 충고를 무시했다. 워낙 대선수이다보니 선수들도 그분의 지도 스타일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거부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불만이 쌓여 팀을 이탈하는 선수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 소문이 퍼지다보니 코치로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감독이 없었다.
김사니 대행도 그런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김사니 대행이 지난 2년 동안 어떤 마인드를 갖고 선수들을 가르친 지는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뱉은 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마음 한 구석에는‘내가 이래봬도 대한민국 여자배구 최고의 세터 김사니였는데.."라는 자부심이 똬리를 틀고 있었던 게 분명해 보인다.
이제 김대행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IBK에 있든 떠나서 다른 곳에 새 둥지를 틀든 간에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말이다.
'스타'라는 자부심은 저 한강에 던져버려야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다. 선수가 아니고 코치이기 때문에 이제 겨우 ‘2년차 신인’이다. 2년 차는 신인일뿐 ‘스타 지도자’가 아니다. 속된 말로 간, 쓸게 다 빼놓아야 한다.
김사니 대행은 선수 2년차 때를 생각해보면 금세 답이 나온다. 그 당시 자신이 스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 그 마음을 지도자 2년차 때도 갖고 있어야 했었는데 김대행은 그걸 몰랐던 것 같다.
야구판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쓸쓸히 야구판을 떠난 이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김사니 IBK 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지난 23일 흥국생명과의 데뷔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김 감독대행에 따르면 서남원 감독이 선수와 스태프가 있는 자리에서 자신에게 ‘야, 너, 김사니 대답 안 해?’라고 했다고 한다.
김 대행은 “저도 제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업적이 있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무단이탈’을 정당화 했다.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떠오른 것이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봐왔던 실패한 지도자들이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정말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그 분이 야구판에 끼지 못하고 주변을 기웃거린 이유가 지금 김사니 감독대행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았어서다.
“내가 이래봬도 한때 프로야구판을 주름잡았던 000인데...”
명성만 보면 그분은 코치가 아니라 감독도 해야하는 분이었다. 그렇지만 프로야구팀 어느 곳에서도 코치로 불러주지 않았다. 겨우 모 신문사의 친한 기자를 통해 한 구단의 코치가 됐다. 하지만 그 분을 부담스러워했던 감독은 1군에 부르지 않고 2군에 있도록 조치했다.
그 이유는 뻔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너무 옛날 자기 스타일만 고집했고 자부심이 너무나 강해 주변의 충고를 무시했다. 워낙 대선수이다보니 선수들도 그분의 지도 스타일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거부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불만이 쌓여 팀을 이탈하는 선수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 소문이 퍼지다보니 코치로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감독이 없었다.
김사니 대행도 그런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김사니 대행이 지난 2년 동안 어떤 마인드를 갖고 선수들을 가르친 지는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뱉은 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마음 한 구석에는‘내가 이래봬도 대한민국 여자배구 최고의 세터 김사니였는데.."라는 자부심이 똬리를 틀고 있었던 게 분명해 보인다.
이제 김대행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IBK에 있든 떠나서 다른 곳에 새 둥지를 틀든 간에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말이다.
'스타'라는 자부심은 저 한강에 던져버려야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다. 선수가 아니고 코치이기 때문에 이제 겨우 ‘2년차 신인’이다. 2년 차는 신인일뿐 ‘스타 지도자’가 아니다. 속된 말로 간, 쓸게 다 빼놓아야 한다.
김사니 대행은 선수 2년차 때를 생각해보면 금세 답이 나온다. 그 당시 자신이 스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 그 마음을 지도자 2년차 때도 갖고 있어야 했었는데 김대행은 그걸 몰랐던 것 같다.
야구판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쓸쓸히 야구판을 떠난 이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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