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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항의' 제자에 극대노한 최용수 감독 "판정은 심판에게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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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선수들이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길 원한다.

최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8분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4분 만에 바로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을 놓쳤다. 강원은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강원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빛났다. 강원은 수비 시에는 5-4-1 포메이션의 형태로 수비벽을 세우고 전북의 공세를 막아냈다. 촘촘하게 두 줄 수비를 서며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한 번의 역습으로 골까지 터뜨렸다. 막판 실점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선전한 경기였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선수들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했다. 대어를 낚을 뻔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아쉽지만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했다.

후반 1분 최 감독은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인 황문기를 향해 버럭 화를 냈다. 터치라인 오른쪽에서 공을 놓고 경합하던 황문기가 부심의 판정에 항의하러 달려갔다. 이 모습을 본 최 감독은 황문기에게 달려가 손가락질을 하며 경기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장면에 대해 최 감독은 “제가 그 앞에서 봤다. 100% 전북 볼이 맞았다. 황문기가 항의하는 것을 보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봤다. 판정은 심판한테 맡기면 된다. 선수는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 그래서 문기에게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냐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원은 여전히 득점력이 저조하다. 최 감독은 “흐름을 바꿀 창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양현준, 김대원 외에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있지만 실전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줄 공격수는 부족하다. 2선에서 공격적인 상황을 만드는 전술,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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