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실점 했는데…'148km' 38세 베테랑의 시즌 첫 패배, 3연승 끝

 방출생 신화를 쓰고 있는 노경은(38·SSG)이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딱 1실점했는데 그게 결승점이었다. 

노경은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믿었던 타선이 한화 마운드에 꽁꽁 묵여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노경은이 내려간 뒤에도 침묵을 깨지 못하면서 0-2로 졌다. 시즌 첫 무득점 경기. 노경은도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이날 노경은은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힌 직구(36개) 외에 슬라이더(28개), 투심(6개), 커브(6개), 포크볼(5개), 체인지업(4개), 너클볼(3개) 등 무려 7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5회까지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삼진 5개 중 3개가 루킹 삼진일 정도로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제구가 빛났다.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5회까지 83개를 던진 노경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노시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실점이 결승점으로 이어진 순간.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6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노경은은 이날까지 시즌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3에서 1.29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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