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차유람 빠진 프로당구 웰뱅, 대체자 오수정 전격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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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 차유람 빠진 프로당구 웰뱅, 대체자 오수정 전격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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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국민의힘에 입당한 차유람이 빠진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웰뱅)이 오수정(LPBA랭킹 7위)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웰뱅 구단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 4라운드 1순위 지명 행사에서 오수정을 전격 선택했다.

PBA 드래프트는 각 팀 등록 정원 6명(남자 4명.여자 2명)이 될때까지 참가한다. 팀당 외국인 보유 상한은 남자 2명, 여자 1명이다. 지명 순서는 보호선수를 가장 적게 지정한 팀, 전 시즌 정규리그 성적 하위 순이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차유람이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웰뱅은 앞서 차유람을 비롯해 선수 6명 전원을 보호 선수로 지정했다. 그러나 차유람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하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 웰뱅은 지난 시즌 ‘우승팀 핸디캡’으로 지명권 후순위에 놓였을 뿐 아니라 애초 6명 전원을 보호 선수로 묶어 4라운드 들어서야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건 오수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3차 투어 휴온스 대회에서 3위, 5차 투어 에버콜라겐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선수간의 경쟁력 차이가 아직 큰 LPBA 무대에서 웰뱅은 차유람처럼 경험과 스타성을 지닌 자의 대체자를 뽑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오수정의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전화위복을 그리게 됐다.

박성수 웰뱅 구단 단장은 드래프트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차유람의 공백으로) 많이 고민했다. 오수정은 팀워크를 발휘하는 데 부합하는 선수다. 또 우리 팀이 ‘웰뱅피닉스’ 아니냐. 피닉스에 걸맞은 강한 정신력도 지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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