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할머니 생각하며 다시 선 고진영, “이번주 내 스윙과 게임은 거의 완벽, 퍼트 많이 넣으면 우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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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5:42
[스포츠경향]
고진영이 지난주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첫날 플레이 중 활짝 웃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2019년처럼 올해도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을 돌아보며 18일 개막하는 최종전을 향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고진영은 시즌 4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에 오른 2019년과 올 시즌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2019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자신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에 내 스윙과 멘털 등 모든 것에 자신이 없었다. 심지어 할머니도 돌아가시면서 정말 골프를 하기 싫을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 올림픽 이후에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정리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초반 우승하지 못하다가 올림픽 직전에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챔피언십(7월)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올림픽을 계기로 한 달 넘게 한국에서 재충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3승을 더했다. 올 시즌에도 4승을 거뒀지만, 2019년과는 과정이 매우 달랐다.
특히 할머니의 별세는 고진영을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고진영은 “3~5월에는 매우 지쳐 있었다. 알다시피 할머니가 ANA 인스퍼레이션 전인 3월에 돌아가셨는데, 한국에 갈 수 없었다. (코로나 19) 격리기간 2주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오갈 수 없었다”면서 “내가 KLPGA에서 뛰었다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내가 미국 투어에서 뛰는게 싫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에 대한 동기를 찾기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한 시즌을 이렇게 잘 보냈다. 그래서 행복하다. 할머니가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가 퍼트를 잘 못할 때면 전화를 걸어 ‘왜 그랬니’라고 말씀하셨다. 퍼트를 잘 하고 우승하면 또 전화를 주셔서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돌이킨 고진영은 “좋은 퍼트를 할 때마다 할머니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낙담했던 고진영은 하늘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냈다. “할머니는 내가 많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어 하셨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 것이라 생각했고, 다시 열심히 훈련해 4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고진영은 약 6주 동안 한국에서 머물면서 재충전과 스윙 점검에 나섰고, 새 퍼터로 교체해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부터 우승행진을 벌였다. 복귀 첫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9월)에서 우승했고, 파운더스 컵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고진영은 “지난주(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도 내 스윙과 게임은 거의 완벽했다. 퍼트만 더 잘 들어간다면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번주 많은 퍼트를 넣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 세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 최근 상승 페이스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함께 18일 오후 11시 15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고진영이 지난주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첫날 플레이 중 활짝 웃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2019년처럼 올해도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을 돌아보며 18일 개막하는 최종전을 향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고진영은 시즌 4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에 오른 2019년과 올 시즌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2019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자신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에 내 스윙과 멘털 등 모든 것에 자신이 없었다. 심지어 할머니도 돌아가시면서 정말 골프를 하기 싫을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 올림픽 이후에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정리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초반 우승하지 못하다가 올림픽 직전에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챔피언십(7월)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올림픽을 계기로 한 달 넘게 한국에서 재충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3승을 더했다. 올 시즌에도 4승을 거뒀지만, 2019년과는 과정이 매우 달랐다.
특히 할머니의 별세는 고진영을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고진영은 “3~5월에는 매우 지쳐 있었다. 알다시피 할머니가 ANA 인스퍼레이션 전인 3월에 돌아가셨는데, 한국에 갈 수 없었다. (코로나 19) 격리기간 2주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오갈 수 없었다”면서 “내가 KLPGA에서 뛰었다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내가 미국 투어에서 뛰는게 싫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에 대한 동기를 찾기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한 시즌을 이렇게 잘 보냈다. 그래서 행복하다. 할머니가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가 퍼트를 잘 못할 때면 전화를 걸어 ‘왜 그랬니’라고 말씀하셨다. 퍼트를 잘 하고 우승하면 또 전화를 주셔서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돌이킨 고진영은 “좋은 퍼트를 할 때마다 할머니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낙담했던 고진영은 하늘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냈다. “할머니는 내가 많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어 하셨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 것이라 생각했고, 다시 열심히 훈련해 4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고진영은 약 6주 동안 한국에서 머물면서 재충전과 스윙 점검에 나섰고, 새 퍼터로 교체해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부터 우승행진을 벌였다. 복귀 첫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9월)에서 우승했고, 파운더스 컵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김세영,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고진영은 “지난주(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도 내 스윙과 게임은 거의 완벽했다. 퍼트만 더 잘 들어간다면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번주 많은 퍼트를 넣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 세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 최근 상승 페이스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함께 18일 오후 11시 15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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