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관계자가 급하게 섬으로 향한 이유는
FA로 풀린 허웅을 잡기 위해 DB 구단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주 DB 프로미의 간판스타이자 KBL의 아이돌인 허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이러면서 허웅의 행보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허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분 20초를 뛰며 16.7점 2.7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활약,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평균 득점은 이대성(17.0점)에 이은 국내선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에 허웅은 많은 여성팬을 보유한 인기스타다. DB의 원정 경기가 마치 원주 홈경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팬들이 허웅을 쫓아다니면서 그와 DB를 응원했다.
이러면서 DB 구단 역시 바빠졌다.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없어지면서 하루라도 빨리 허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허웅이 시즌 종료 이후 아버지인 허재 감독과 동생인 허훈(KT)와 같이 예능과 광고 촬영 등으로 바빠지면서 DB의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코삼부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차 한 섬에 들어가 있다. 들어가는 배편이 하루에 두 번 밖에 없고 섬내에 민박도 방송국 관계자들이 모두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방이 없었다. 그래도 일단 가서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그 섬을 찾아간 DB다.
DB 관계자는 "5월 10일 챔프 5차전이 끝나고 다음날 곧바로 무인도로 향했다. 나는 일단 아무 준비 없이 이동을 했고, 구단 직원들에게 민박집 예약과 배편 등을 수소문하라고 했다. 현지 상황을 체크할 겨를도 없었고 일단 들어가서 어떻게든 웅이를 만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DB 구단 직원들이 섬에 있는 몇 개 안되는 민박에 돌아가며 전화를 걸어 빈 방을 수소문한 끝에 어렵사리 방 하나를 구했다. 그리고 변변한 슈퍼마켓이나 가게 하나 없다는 이야기에 섬으로 향하던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빵과 음료수 등을 구입해 들어갔다.
이렇게 어렵사리 들어가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린 끝에 저녁 늦게 이 관계자는 허웅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일단은 서로가 생각하는 바를 주고 받는 선에서 이야기는 마무리됐다.
이 관계자는 "만나자마자 계약이 이뤄진다면 당연히 좋겠지만(웃음) 그건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한시라도 빨리 선수와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둘러 움직였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숨가쁘게 움직여서 선수와 만나게 돼 다행이었다"라고 했다.
최근 데이원자산운용이 오리온 인수를 발표하고 농구단 책임자로 허재가 취임한 것이 알려지면서 허웅이 아버지를 따라 데이원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가능성 자체는 높지만 아직 성사된 것은 아니기에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원소속팀이었던 DB 역시 허웅과의 재계약에 나름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DB 관계자는 "구단 내부적으로는 일단 허웅과의 재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선수 본인의 결정이겠지만, 우리 구단은 허웅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앞으로도 계속 선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 의견 차이를 조금씩 좁히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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