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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전매특허' 상탈 세리머니...OT서 12년 만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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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전매특허' 상탈 세리머니...OT서 12년 만에 터졌다

기사입력 2021.09.30. 오후 02:10 최종수정 2021.09.30. 오후 02:10 기사원문
사진=멘유 공식 SNS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친 건 약 12년 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자리했다.

맨유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구한 선수는 이번에도 호날두였다.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의 영향력은 미비했다.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자 종종 중원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거나 측면으로 이동해 동료들과 연계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 내내 잠잠하던 호날두는 경기 종료 40초 전을 남기고 버저비터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후반 40분 프레드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는 제시 린가드에게 공을 떨거줬고, 린가드가 다시 내주자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극장골을 넣은 호날두는 곧바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했다.

호날두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선보인 건 무려 2009년 4월 이후로 처음이다. 흥미롭게도 마지막 상의 탈의 세리머니도 극적인 순간에서 나왔다. 2008-09시즌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맨유는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고 있었다. 패배할 경우 우승 경쟁에서 제동이 걸리는 상황.

맨유는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앞세워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2분 마이클 캐릭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호날두가 만회골을 터트렸고, 곧바로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1분 뒤 호날두는 루니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돌려놓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곧바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맨유는 2골을 추가하면서 5-2 대역전승을 이뤄냈고, 2008-09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호날두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는데, 이제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전설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UCL 최다 출장(177경기) 기록을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최다 득점(136골), 최다 도움(48도움) 기록은 현재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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