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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정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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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정말 감사한 팀입니다."

KB손해보험 윙스파이커 김정호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2018-2019시즌에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이후 네 시즌 동안 KB손해보험 주전 윙스파이커로 활약해온 김정호는 단신 공격수로의 한계를 이겨내고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힘을 줬다.

2020-2021시즌에는 35경기(141세트)에 출전해 481점, 공격 성공률 54.73%, 리시브 효율 33%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1-2022시즌에는 부상으로 허덕이기도 했지만 28경기(96세트)에 출전해 271점, 공격 성공률 53.26%, 리시브 효율 25%를 기록했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든든히 보좌하며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챔프전 준우승에 작은 힘을 더했다.

KB손해보험은 4년간 팀의 윙스파이커 라인을 책임져 준 김정호와 총액 3억 5천만 원(연봉 3억, 옵션 5천만 원)에 계약을 채결했다.

10일 본지와 이야기를 나눈 김정호는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는데 설렘도 있었고, 걱정도 많았다. 다행히 큰 탈 없이 계약해 기분 좋다"라며 "내 실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금액을 받았다. 난 그만큼의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팀에서 잘 대우해 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정호가 KB손해보험에 남은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유 안에는 후인정 감독과 김학민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잔류 권유도 있었다.

그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께서도 '내년에도 같이 하자', '내년에도 함께 다시 우승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있었다"라며 "KB손해보험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KB손해보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정호는 없었다. 나를 만들어준 고마운 팀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말을 이어간 김정호는 "또한 (황)택의 형과 호흡이 정말 좋다. 패스, 타이밍, 공격 리듬까지 모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팀에 좋은 형들이 많아 배울 점도 많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정호는 바쁜 2022년을 보내고 있다. 챔프전 종료 후 곧바로 FA 협상을 해야 했고, 또한 대학(경희대) 졸업을 위해 수업도 들어야 하고 오는 7월 앞두고 있는 결혼 준비에도 한창이다.

그는 "지금도 정신이 없다. 평일에는 학교 수업, 주말에는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결혼 준비도 해야 한다. 프로 데뷔 후 이렇게 바쁜 적이 없었는데, 이번 해는 정말 바쁘다"라고 말했다.

FA 계약도 체결했고, 이제 곧 새신랑이 된다. 그의 어깨에는 더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남편으로서, 또 팀의 주공격수로서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V1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달릴 준비를 해야 한다. 김정호 역시 지난 시즌 기복을 씻기 위해 다부진 각오로 비시즌을 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에 나는 정말 못했다. 점수를 매긴다고 해도 30점 정도 밖에 줄 수 없다. 30점도 정말 후하게 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챔프전에서 케이타를 도와줬어야 했다. 3차전이 끝나고 케이타가 쓰러져 울고 있는데 너무 미안했다. 이번 시즌에는 꾸준한 활약, 내 몫은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정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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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2.05.12 01:22  
삼성에서 이적 한게 잘된일이 네요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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