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를 화나게한 퇴장 판정, 심판진 설명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를 화나게 만든 석연치않은 퇴장 판정, 심판진들은 어떻게 해명했을까?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도중 일어난 사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6회말 양키스 공격이었다.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잔칼로 스탠튼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다음 타자 조시 도널드슨을 상대하다 몸쪽으로 붙인 공에 도널드슨이 맞았는데 심판진이 논의 끝에 가르시아에 퇴장을 명령했다.
심판진이 논란이 된 퇴장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뭔가를 고의로 맞히기에는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찰리 몬토요 감독을 비롯한 토론토 벤치도 거칠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퇴장당했다.
알폰소 마르케스 심판 조장은 이후 현장에 있던 기자단 대표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의성이 있는 사구라고 봤다. 경고에서 끝낼지 퇴장을 줄지를 논의해는데 퇴장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심판진은 왜 고의성이 있었다고 본 것일까? 마르케스는 앞서 도널드슨과 토론토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이 경기 도중 언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꽤 강한 말들이 오갔다"며 이같은 대화가 고의성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슨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하이네만과 언쟁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나는 저 선수를 모른다. 이름이 뭔지도 몰랐다. 들어본적도 없는 선수"라며 하이네만과 어떤 과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토의 7회초 공격에서는 양키스 투수 조너던 로아이지가가 보 비셋을 상대로 몸쪽에 바짝 붙는 공을 던졌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이에 항의하던 몬토요 감독이 퇴장당했다.
마르케스 주심은 "그 공은 고의성이 없었다. 몸쪽으로 승부한 것뿐이었다"며 양키스 투수에게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타석에 있었던 비셋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3 동점 상황에서 누군가를 맞힐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며 상대 선수 투구에 고의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나를 맞힐 이유가 전혀 없는 것처럼 우리도 상대를 맞힐 이유가 없었다"며 가르시아의 퇴장 판정에 대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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