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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운영포기 배경, '20억원' 과 차기 인수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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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고위수뇌부들은 결국 구단 운영 포기를 선언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의 연습 경기 장면.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는다. KBL은 20일 제1차 임시총회 및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2003년 8월 인천 SK를 인수, 프로농구단을 재창단했던 전자랜드는 2018~2019시즌 챔프전까지 진출했다. 단, 모 기업의 재정 문제로 2012~2013시즌을 앞두고 KBL에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매 시즌 홍봉철 구단주의 의지에 따라서 구단 운영을 계속해 왔다.

올시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모 기업의 재정난이 심화되자, 또 다시 위기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 6월 극적으로 올 시즌 구단 운영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결국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그만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전자랜드는 어떤 배경에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일까. 또, 전자랜드가 지원받은 20억원의 행방과 로운 인수 기업 작업은 어떻게 될까. 정리해 보자.

▶예상됐던 시나리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자랜드는 구단 운영에 상당한 위기에 처했다. 지난 4월부터 올 시즌, 전자랜드가 구단 운영에 손을 뗀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실제 그러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구단운영을 포기할 경우 KBL에 1년 전 통보가 원칙'이라는 KBL의 규약이 있다. 팀 운영을 포기할 경우, 인수 기업을 물색할 시간을 벌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규약을 어길 경우, 전자랜드가 얽혀 있는 '20억원 지원금' 문제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결국, 올 시즌 전자랜드는 구단 운영을 하기로 했다. 단, 구단 지원금은 최소화한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구단 운영 자금을 최소화할 수 밖에 없었다.

김지완의 경우 FA로 풀리자, 현금보상으로 KCC로 보낸 배경이다.

즉, 전자랜드가 올 시즌 구단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위기는 끝난 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었다. 결국 지난 7월 말, 전자랜드는 KBL에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통보했고, KBL 이사회에서 받아들였다.

전자랜드는 2021년 5월31일까지 구단 운영을 종료한다는 것에 대해 이사회를 통해 공유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 '1년 전 통보가 원칙'이지만, 5월31일까지의 종료기간은 상호 합의 하에 유연하게 처리됐다.

▶20억원은 어떻게

전자랜드가 모 기업의 재정난으로 위기에 처했다. 2012년의 일이다. 당시, KBL 집행부는 20억원을 지원, 구단 운영을 도왔다.

때문에, 계속 전자랜드는 '20억원'이라는 주홍글씨가 따라 붙었다.

그런데 '20억원'은 엄밀히 말하면 법정 다툼의 소지가 있다.

당시 한선교 총재 집행부 당시 전자랜드의 쓴 계약서를 자세히 보면 '구단 운영을 포기하고 매각할 경우, 20억원을 상환한다'는 게 골자다. 즉, 전자랜드가 계속 운영을 하게 되면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동안 전자랜드가 '20억원'에 대해서 갚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당위성'이다. 당시, KBL 고위수뇌부에서 10개 구단 체제 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계약서 작성에 많은 해석 여지를 남긴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 이정대 KBL 총재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결손 보존금에 대한 플랜을 제시했다. 결손 보존금은 한마디로 말하면 빚이다.

10개 구단의 갹출을 중심으로 100억원 이상의 결손 보존금을 보충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이때 전자랜드의 '20억원'에 대한 이슈가 나왔다.

매년 위기를 얘기하면서도 전자랜드는 계속 구단을 운영했다. 20억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즉, KBL 결손 보존금을 보충하기 위해서 전자랜드가 20억원을 반환하든지, 아니며 '이자'라도 지불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나머지 구단들의 주장이 나왔다.

현 집행부 역시 전자랜드와 협상을 시도했다. '20억원을 갚고 전자랜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든지, 아니면 인수동의서를 쓰고 KBL 현 집행부가 인수 기업을 물색하도록 결정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정대 총재는 두 군데의 인수기업을 물색하면서 긍정적 답변을 받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자랜드의 인수동의서가 필요했다. KBL에 따르면 '당시 전자랜드는 인수동의서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자랜드가 정상적 운영을 위해 '20억원'을 갚는 방향도 아니었다'고 했다. 인수동의서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다.

▶전자랜드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

이미 전자랜드는 과거에 구단 운영 포기를 선언한 뒤 다시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좀 다르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구체적 재정압박 요인이 있다.

KBL도 상당히 곤란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인수 작업을 진행했던 기업들도 현 시점에서는 재정난 때문에 농구단 인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협상할 여지는 많다. 전자랜드가 구체적으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에 인수 기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전자랜드 '20억원 반환' 문제로 KBL과 전자랜드는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다. '인수기업을 찾으면 20억원을 상환한다'는 애매한 조항 때문에 '법적 다툼의 소지'까지 있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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