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무리에 한숨 내쉰 동국대 이호근 감독 "외곽슛이 항상 숙제다"

동국대가 경기 막판 상대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동국대학교는 2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연패에 빠지다보니 선수들이 조바심이 있는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막판에 시소게임하며 고생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남은 경기도 잘했으면 하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동국대는 1쿼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6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이를 쉬운 득점으로 만들며 28-6으로 크게 앞섰다.

이 감독은 "중간고사 휴식기 동안 수비를 많이 강조했다. 수비가 나쁘지 않았으나 결국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시원하게 외곽슛이 터져준다면 좀 더 나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부분이 항상 숙제다"고 말했다. 

이날 22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박승재에 대해 이 감독은 "볼 소유 시간이 많지만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해줬다.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것은 좋지만 조금 더 패스를 돌려준다면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한다"며 애제자를 향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날 동국대는 200cm 신장을 가진 이대균과 김명진을 투입하며 더블 포스트를 가동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키가 크기에 포스트업을 조금 더 해줬으면 한다. 대균이는 나름대로 해줬지만 명진이는 워낙 프레임이 얇다"고 짚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다음 경기가 한양대 전인데 아주 저돌적인 팀이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에 가담해야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 결국 농구가 안되기 마련이다. 남은 시간 선수들에게 강조하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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