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트위터 개설, NFT 홍보용?...팬들 분노에 게시물 삭제

축구선수 손흥민(30, 토트넘) /사진=손흥민 트위터
축구선수 손흥민(30, 토트넘)이 최근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가 '홍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손흥민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당시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드디어 저의 공식 트위터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 즐겁고 행복한 소식들로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라고 팬들과의 소통을 예고했다.

/사진=손흥민 트위터 캡처
해당 게시글이 올라간 이후 누리꾼들은 "진짜 손흥민이냐"며 관심을 보였고, 손흥민은 게시물을 올린 지 5시간 만에 1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개설 이틀 만인 이날 손흥민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28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5일 손흥민이 자신을 모델로 하는 NFT(대체불가토큰)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면서 누리꾼들은 "NFT 홍보하려고 트위터를 개설했던 거였냐"며 분노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NFT 커뮤니티 및 거래 플랫폼 NFT스타(NFTSTAR)는 4일부터 5일까지 NFT 컬렉션 '메타 손흥민'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메타 손흥민'은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 제스처'를 팝 아트 스타일로 재해석했으며 총 1만 800개의 고유한 NFT로 구성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손흥민의 트위터 시작 시기와 NFT 판매 시점이 겹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인사 이후 처음 쓰는 게시글이 홍보 글이라니 실망스럽다", "팬들과 소통한다더니 홍보가 목적이었던 거냐" 등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NFT를 홍보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옹호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홍보 논란이 확산하자 손흥민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기사제공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