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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거칠게 밀어붙인 인천...최영근 감독 "샌님처럼 경기하지 말자고 말했어"

북기기 0 224 0 0

 "거칠게 하자고 말하기보단 샌님처럼 하지 말자고 했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울산 HD에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같은 시각에 열린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됐고, 인천은 승점 32점으로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 만난 '선두' 울산. 인천 수비진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며 압박했고 결국 이들을 완벽히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전반 추가시간, 민경현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기도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고 0-0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략대로 전반을 잘 틀어막은 인천. 교체 카드를 이용해 득점을 노렸다. 후반 초반, 제르소, 김보섭 등 발빠른 자원들을 투입하며 역습을 노린 인천은 울산의 넓은 뒷공간을 이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라인을 높게 올린 울산의 가담을 서늘케하기엔 충분했다. 그렇게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최영근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가지고 집중력을 잘 발휘해 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승리가 없었는데 다행히 패배하지도 않았다. 이런 부분은 미안하다. 선제 실점에 대해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몇 개의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었던 부분은 조금 아쉽다"라며 소감을 전햤다.

이어 "아쉬움도 있다. 승점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를 했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나선 정동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최영근 감독은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중앙에 배치했는데 요구하는 바를 잘 이행해줬다.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다"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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