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베테랑, 2선엔 젊은 피… 신구조화로 이라크 잡는다
홍명보호가 ‘신구 조화’를 앞세워 조 선두 굳히기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5분 능선을 넘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밤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라크는 2승 1무(승점 7)로 B조 1위를 다투고 있다. 득실차에서 앞선 한국(+4)이 1위, 이라크(+2)가 2위다. 한국이 이기면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강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탄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지면 순위가 역전돼 2위도 위태롭다. 아시아 3차예선에선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 3∼4위는 4차예선을 거쳐 본선행을 가린다.
홍명보호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30대가 8명, 2000년대생을 제외한 20대 중후반이 11명, 2000년대생이 7명이다. 그래서 신구 조화가 이라크전 ‘키 포인트’로 떠오른다. 현재 홍명보호는 상승세이고 분위기가 좋지만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언제든 내림세로 반전할 수 있다. 지난 2월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로 팀 결속력이 흔들렸고 이로 인해 0-2로 참패했다.
2선 공격진은 젊은 패기로 가득하다. 1992년생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제외된 데다가 1996년생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마저 발목 부상으로 소집 해제, 2000년대생들이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왼쪽 측면에 기용될 것이 유력한 배준호(스토크시티)는 2003년생으로 막내이고, 오른쪽 측면의 이강인은 2001년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운데서 균형을 맞출 1992년생 이재성(마인츠)의 역할이 중요하다.
패기가 넘치는 2선과 다르게 ‘허리’인 중원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채워졌다. 1996년생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공격 전개의 기점을 맡고, 1993년생 박용우(알아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은 황인범과 중동 선수들에게 익숙한 박용우가 이라크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역습으로 전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비진도 마찬가지다. 20대와 30대의 균형이 이룬다. 중앙에서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유민(샤르자)이 벽을 세우고, 1993년생 이명재(울산 HD)가 왼쪽 측면, 1998년생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오른쪽 측면을 맡는다. 이명재와 설영우는 나이 차가 5세나 되지만 둘은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조직력을 쌓았다.
최전방에선 모든 연령대가 경쟁한다. 1990년생 주민규(울산)와 1999년생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선발을 놓고 다툰다. 주민규가 팔레스타인과 1차전과 요르단과 3차전에 선발, 오세훈이 오만과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오현규는 요르단과 3차전에서 주민규 대신 후반에 투입,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데뷔골을 챙겼다.
손흥민 대신 주장을 맡게 된 김민재는 “분위기는 안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팀 분위기를 잘 만들고자 모든 선수가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경기장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만 해도 어린 선수들과 7∼8살 차이가 나기도 하니 불편해할 수 있다”며 “잘 연결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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