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0년 묵은 기록 갈아치웠다... 36세 이상 최고 이적료

유럽축구 36세 이상 선수 이적료 순위.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캡처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유럽축구 새 역사를 썼다. 36세 이상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인데, 이 기록이 경신된 건 무려 20년 만의 일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6억원)는 유럽축구 역사상 만 36세 이상 선수들 최고 이적료라고 설명했다.

기존 최고 이적료 기록은 지난 2001년 골키퍼 자크 송오(57·카메룬)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에서 FC메츠(프랑스)로 이적할 당시 650만 유로(약 90억원)였는데, 이 기록을 호날두가 20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여기에 이적료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유벤투스 구단에 따르면 호날두는 기본 이적료만 1500만 유로이고, 여기에 800만 유로(약 110억원)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 맨유는 5년에 걸쳐 호날두의 이적료를 분할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날두에 앞서 가장 최근 36세 이상 이적료 톱10에 오른 건 지난 2018년 샬케04(독일)를 떠나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 나우두(39·브라질)로, 당시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8억원)였다. 또 2017년 에버튼에서 뛰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으로 이적한 가레스 배리(40·영국)의 이적료는 110만 유로(약 16억원)였다.

그 외엔 대부분 1999년이나 2000년대에 이뤄진 이적들이 톱10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톱10 가운데 이적료가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못 미치는 선수들도 3명이나 됐다.

기사제공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