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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페더러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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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윔블던에서의 로저 페더러(사진 GettyimagesKorea)
 

[이준석 객원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지난해 무릎 수술 후 윔블던 우승을 목표로 올해 초 조심스럽게 복귀를 했다. 프랑스오픈을 윔블던의 웜업 대회로 삼으며 4라운드에서 컨디션 조절 차 기권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윔블던에서 8강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페더러는 2020년 호주오픈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팬데믹 기간에 랭킹 포인트 유효기간이 늘어 상대적으로 상위 시드(6번)를 받고 윔블던에 참가했다. 랭킹이 떨어지고 있는 페더러에게 올해 윔블던 대회는 타이틀 획득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을 했던 페더러는 아쉽게도 US오픈 불참 선언과 더불어 무릎 수술을 추가적으로 실시했다. 40세가 된 페더러는 “40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나이”라고 하며 현역 선수로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물론 페더러는 수술 및 재활, 코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는 했지만 페더러의 팬들은 그의 ‘은퇴’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페더러는 1998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올해가 프로 24년 차다. 페더러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던 피트 샘프라스는 15년간 프로 생활을 하고 31세에 US오픈 우승을 끝으로 이듬해에 은퇴 발표를 했다. 그에 비하면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로서 천수를 누렸다. 물론 페더러의 기록들을 넘어서거나 위협하고 있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페더러로 하여금 쉽게 라켓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깔끔한 매너, 우아하면서도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는 페더러는 열렬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ATP에서 조사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한 페더러의 콘크리트 팬층을 알고 있는 기업들은 그에게 스포츠 선수로는 최고 수준의 광고 후원을 하고 있다. 2018년 페더러가 유니클로와 10년간 3억 달러(약 3,500억 원) 계약을 맺은 것이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포브스’가 조사한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에 따르면, 페더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상금 및 후원 금액 기준으로 약 1조 원에 달하는 수입을 거두었다. 그는 테니스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 톱10에 들고 있다. 페더러의 기량이 전성기를 지났기 때문이지만, 총 수입 중 90%가 광고 및 후원이며 대회 상금은 10% 내외이다. 이는 역으로 봤을 때 페더러의 대중에 대한 ‘인플루언서’로서 영향은 여전히 전성기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팬 및 후원사 역시 페더러가 ‘은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기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테니스 선수의 수명이 과거보다 확연히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과거보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 근력 운동 및 경기 후 회복 조치 등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휴식을 통해 부상을 방지하는 소극적인 접근이 주였다면, 현대는 근력 운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부상을 방지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의 팀에는 근력 훈련과 관련된 전담 트레이너들이 항상 함께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심리학자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발전된 의학기술과 재활 프로그램은 선수 생명을 더 늘려주고 있다. 하지만 ‘테니스 신계’에 속하는 페더러도 결국 나이가 들고 신체의 노화 현상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다. 벌써 몇 번의 무릎 수술과 재활을 통해 부상을 극복했다 하더라도 신체의 노화에 따른 경기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더군다나 5세트 경기를 2주간 치르는 그랜드슬램은 페더러에게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다.

페더러의 팬들도 그가 대회 초반 라운드에서 신예 선수들에게 패하거나, 세트 스코어에서 앞서다가 체력 문제로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페더러도 이제 자신의 은퇴를 이미 머릿 속에서 계획하고 있는지 모른다.

당신은 이제  페더러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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