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전 멀티골'후 SON은 98년생 수비수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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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전 멀티골'후 SON은 98년생 수비수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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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저작권자(c) AP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 뒤 '아르헨티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숨은 활약을 극찬했다.

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더미러는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 승리 후 수비수 로메로를 특별히 언급하며 그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8~19호골을 터뜨리며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눈부신 활약으로 토트넘의 톱4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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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모두에 관여하는 눈부신 활약 직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수비라인의 헌신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에서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로메로의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활약과 동료들을 위한 헌신을 극찬했다.

"분명한 건 골은 혼자 넣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골 이전에 반드시 어떤 액션이 있다. 쿠티(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애칭)가 태클로 두 번이나 소유권을 되돌려놓았다. 두 번째 태클은 좀 위험하긴 했지만 수비수라면 가끔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티는 정말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 상황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걸쳐 그는 판타스틱했다. 내 골은 쿠티의 것이다. 그가 100% 지분을 가질 자격이 있다. 나는 멀티골을 넣어 너무나 행복하지만 그 공은 쿠티의 것"이라고 로메로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1998년생 아르헨티나 국대 수비수 로메로는 이탈리아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출신으로 영어권 나라에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 손흥민은 로메로가 팀 적응을 위해 언어를 배우고자 스쿼드의 모든 선수들과 쉴새없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귀띔했다.

손흥민은 "새 선수가 들어오면 프레시한 에너지가 생긴다. 맨 처음엔 좀 어색하기도 하고 서로를 잘 알지 못해 최고의 관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로메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덕분에 우리 모두는 점점더 친해졌고, 로메로의 그런 노력들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이 공들인 스리백에서 센터백 로메로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선발로 나선 21경기 중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심지어 브라이턴전(2대0승)에선 리그 데뷔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더미러는 '몸싸움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센터백 로메로는 올시즌 11번의 카드를 받아들었지만 이것은 볼을 따내기 위한 그의 강인한 투지와 결단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토트넘이 현재의 리그 순위를 기록하는 데 있어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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