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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고 신문 "쌍둥이 관련 한국여론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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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자배구단 PAOK가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를 영입한 것에 대해 1911년 창간한 현지 최고 권위 신문은 한국의 심상치 않은 반발을 주목했다.

5일(한국시간) 그리스 일간지 ‘마케도니아’는 “PAOK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이적을 승인받아 만족스럽겠지만, 한국의 비판적인 여론은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걱정했다.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 중 하나다. 정치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는 등 본사가 있는 그리스 제2 도시 테살로니키뿐 아니라 전국을 커버하는 유력 언론이다. “PAOK는 ‘(여러모로 미숙한) 학창 시절에 일어난 사건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쉽게 잊을 수 없는, 그럴 수 없는 과거”라며 학교폭력의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정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이재영 이다영이 그리스 여자배구단 PAOK에 입단하는 것에 대해 110년 역사의 현지 최고 권위 신문은 한국 여론 악화를 주목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폭로에 언급된 학교폭력 사례만 흉기 협박, 금품 갈취 등 20여 차례”라고 그리스 독자에게 소개한 ‘마케도니아’는 “피해자가 더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재영 이다영은 직접 쓴 글로 잘못을 인정한 사과문을 언젠가 SNS에서 지우더니 피해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비판했다.

‘마케도니아’는 “이재영 이다영이 그리스로 떠난다고 해서 잡음이 멈출 것 같진 않다. PAOK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대한 여론의 분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어떤 끝맺음도 없이 해외로 나가려 하는 것에 대한 한국의 부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앞서 그리스 방송 ‘이피로스TV’도 “진정한 사과 없이 도망친다며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한국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이재영 이다영은 부끄러운 행동으로 국민적인 논란을 일으켜 배구계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대한민국배구협회 입장,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외국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것에 무력함을 느꼈다”는 최근 피해자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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