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수 로메로, A매치에서 'PK 실패 조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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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7:06
아르헨티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페널티킥 실패 조롱' 장면이 골보다 더 화제를 모았다.
1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안토니오 베스부시오 리베르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12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넣은 선제결승골로 약체 페루를 힘겹게 꺾었다.
골보다 더 화제를 모은 장면은 후반 18분 나왔다. 페루 미드필더 요시마르 요툰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실망하는 요툰에게 아르헨티나 수비수 로메로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달려가 조롱했다. 특히 요툰과 얼굴을 마주보고 있던 로메로가 상대를 충분히 화나게 만들 만한 표정으로 낄낄댔다.
스페인어를 쓰는 소셜미디어(SNS) 사용자 사이에서 요툰이 불쌍하다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면이다. 로메로는 후반전 초반 로드리고 데파울의 프리킥을 받아 헤딩골을 넣었다고 생각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노골이 선언되는 등 유독 극적인 경기를 치르긴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예선 7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3경기 성적은 2승 1무다. 10승 1무를 거둔 브라질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9월 맞대결이 방역 논란 끝에 취소된 바 있어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둘 다 본선행을 확정한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차세대 주전 스트라이커로 꼽혀 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3경기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논란은 있었지만,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의 10월 3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하면서 주전임을 확실히 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여름에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한 스타 수비수다. 그러나 이번 시즌 토트넘홋스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중 2경기 선발에 그쳤고, 컵대회에서 주로 선발로 뛰고 있다.
사진= 페루 매체 'RPP' 캡처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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