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A.빌라전 수준 이하.. 라즈 실망시켜" 英매체 혹평
[OSEN=강필주 기자] 황희찬(25, 울버햄튼)에 대한 혹평이 나왔다.
1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황희찬의 경기력에 냉혹한 잣대를 들이댔다. 황희찬은 이날 새벽 끝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43분 교체아웃됐다.
다행히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후반 79분까지 0-2로 뒤지다 로맹 사이스, 코너 코디, 후벵 네베스의 3연속골을 앞세워 믿기지 않는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울버햄튼은 3연승으로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자 영국 언론은 냉혹했다. 팀내 가장 평점을 황희찬에게 부여했다. 황희찬은 데뷔전이었던 왓포드 원정에서 팀의 첫 필드골과 승리를 안겼고 지난 뉴캐슬전에서는 첫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출전한 경기에서 부진하자 여지 없이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풋볼 팬캐스트'는 울버햄튼이 경기종료 10분을 남기고 역전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전 영웅 황희찬처럼 수준 이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황희찬은 이날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되는 백 패스 실수를 범했다.
또 이 매체는 "'990억 파운드(약 161억 원) 선수' 황희찬이 아다마 트라오레와 호흡을 맞췄지만 교체될 때까지 88분 동안 그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황희찬은 이날 40차례 공을 터치했으나 드리블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키패스도 주지 못했다. "황희찬은 훨씬 더 재능있는 선수가 분명하지만 빌라전에서는 라즈 감독을 실망시켰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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