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고의 수비수였다" 아직도 김민재 잊지 못한 페네르바체

떠난 지 한 달도 더 흘렀건만, 김민재(26·SSC 나폴리)를 향한 아쉬움은 여전한 것 같다. 페네르바체는 아직도 김민재를 잊지 못했다.

밀리옛, CNN 튀르키예 등 여러 튀르키예 매체는 7일(한국시간) 디나모 키이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둔 조르제 제수스(68) 페네르바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조르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스타드 렌, 디나모 키이우와 전력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 달 전보다 분명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의 이름은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왔다. 페네르바체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말에 조르제 감독은 "김민재였다. 내 개인적으로는 그가 페네르바체 최고의 선수였다"고 답했다.

감독의 발언은 다소 뜻밖이다. 조르제 감독은 지난 6월 3일 페네르바체에 부임했고, 공식 경기에서 김민재를 활용해본 경험이 없다. 7월 26일 나폴리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떠날 때까지 몇 차례 훈련을 함께 해봤을 뿐이지만, 당시 조르제 감독은 구단에 김민재의 잔류를 요청할 정도로 팬이 됐다.

조르제 감독은 "선수들과 일대일로 마주하게 되면 그들을 더 잘 알 수 있다. 김민재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떠났고 우리는 현재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된다"고 새로이 전의를 다졌다.

한편 나폴리로 이적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8일 오전 4시 홈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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