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밀린 선수들 챙겼다...첼시 신임 감독, '일대일 면담' 진행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신임 감독은 최근 팀에서 실망감을 느끼고 있던 선수들과 일대일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포터 감독은 첼시 부임 첫 날부터 현재 팀에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다수의 선수들과 일대일 면담을 했다. 몇몇 선수들은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인해 좌절을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았고, 이는 구단 매각으로 이어졌다. 새롭게 첼시의 구단주가 된 토드 보엘리는 투헬 감독을 위해 올여름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수 전반에 걸쳐 많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로멜로 루카쿠, 티모 베르너가 떠난 공격 쪽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라힘 스털링이 합류했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마르코스 알론소가 이탈하자 칼리두 쿨리발리, 웨슬리 포파타, 마크 쿠크렐라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시즌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첼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0-3으로 대패를 당하는 등 수비가 흔들렸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결국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났다. 그리고 첼시는 경질 하루 만인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을 환영한다. 그의 진보적인 축구와 혁신적인 코칭을 클럽에 제공하기 위해 5년 계약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이튼을 이끌고 있었던 포터 감독은 첼시 러브콜을 받고 곧바로 팀을 옮겼다.

포터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가장 먼저 선수들과 신뢰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시도를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이와 관련해 "포터 감독은 팀에서 배제된 선수들의 실망감을 이해하기 위해 일대일 대화를 수 차례 진행했다. 또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던 대표적인 선수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하킴 지예흐다. 두 선수 모두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잔류했다. 풀리시치는 EPL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고 지예흐는 2경기(선발1, 교체1)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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