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선발로 뛴다" 단호한 벤투 감독의 메시지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은 피로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뛴다. 전술과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성향과 달리 손흥민 선발에 대한 의지는 단호했다.
6일 벤투 감독은 황인범에 이어 언택트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은 이튿날인 7일 경기도 안산의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갖는다. 이어 12일에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첫 질문으로 손흥민의 선발 여부에 대해 답했는데, "손흥민은 선발로 뛴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평소 원칙적인 답변만 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을 감안한다면, '내일 아침까지 컨디션을 보고 정하겠다'라고 말하지 않고 손흥민 선발을 먼저 공언한 건 뜻밖이다. 손흥민과 황의조 등 유럽파의 피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선을 긋는 발언으로도 읽을 수 있다.
지난 9월 소집 당시 유럽파들의 컨디션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파들이 한국시간 월요일 오전 경기까지 치를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편 축소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기 고작 이틀 전에 입국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경기 전날 1회 훈련만 소화하고 실전에 나서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소집 당시 이 문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또한 손흥민은 9월 첫 경기였던 이라크전 후 근육에 작은 부상이 생겨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황의조는 이라크전 후 심한 컨디션 난조로 레바논전에 교체투입되는데 그쳤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복귀 후에도 결장 기간을 겪었다.
벤투 감독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9월보다 더 이동거리가 길다. 특히 시리아전보다 두 번째 경기인 이란전이 더 어렵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이 역사상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곳이다. 손흥민 등 유럽파의 컨디션을 시리아전과 이란전까지 최대한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 토트넘홋스퍼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도움이나 다름 없는 패스로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벤투 감독의 기조에 따르면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황인범 등 유럽파 주전 대부분이 시리아전부터 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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