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밝힌 은퇴 시점, "2루에서 안타 때 득점 못하면…"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39)가 KBO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말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은퇴 시기를 언급했다.
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일 창원 NC 원정에서 20번째 도루를 한 이후 4일 만에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면서 팀의 8-0 승리에 이바지했다.
추신수는 이날 시즌 20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KBO 역대 54번째다. 추신수는 만 39세 2개월 22일로 역대 KBO 최고령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07년 10월 5일 사직 롯데전 양준혁(만 38세 4개월 9일)이다.
또 추신수는 39세 이상 20홈런 기록만으로도 홀리오 프랑코, 펠릭스 호세, 이승엽, 이호준 이후 5번째 주인공이 됐다. SSG 소속으로는 2012년 10월 6일, 2013년 8월 25일 최정 다음이다.
그는 “기록을 달성해 좋지만, 들뜰 일은 아니다”면서 “더 큰 목표가 있다”고 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5강 싸움을 벌이는 상황을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 아직 이른 얘기지만 시즌 후 자신의 미래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추신수는 “많은 선수가 은퇴를 생각할 때가 있다. 몸이 안 좋거나, 성적이 안 나올 때다. 내가 생각한 은퇴 시점은 2루 주자일 때다. 평범한 안타가 나왔는데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년 은퇴를 암시하는 얘기는 아니다. 그는 여전히 “여러가지 방면으로 잘 하고 싶다. 계속 뛰고 운동하는 이유는 이제 더 나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지하기 위해서다. 나이가 들어 발이 느리면, 뛰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 정해진 것은 없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퇴 시점이 언급됐지만, 추신수는 이날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여전히 팀에 큰 도움이 될 힘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또한 김원형 감독의 말대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솔선수범으로 프로 선수로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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