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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퓨리 은퇴? 천만에. 눈앞에 8천억원이 오락가락 하는데 어떻게…

보헤미안 0 456 0 0


WBC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사진)가 지난 24일 딜리언 휘테를 6회 KO로 물리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 한 후 바로 은퇴를 발표했다.


경기전부터 예고했던 것이었고 퓨리가 실제 실행했지만 퓨리의 진짜 은퇴를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그를 기다리는 빅매치가 최소 3건은 되고 대전료가 5억 파운드(약 7천9백35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퓨리의 은퇴는 아버지의 유언을 따르는 UFC의 하빕 처럼 절박한 것도 아니다. ‘돈도 벌 만큼 벌었고 더 이상 싸울 상대도 없으니 아내와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인데 퓨리 역시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와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매치는 꼭 해야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의 부인 파리 퓨리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퓨리는 세계 최고다. 더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통합타이틀전이라면 그의 마음이 돌아서도 난 말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실상 한 번은 더 해도 된다는 ‘허락’인데 퓨리의 미국 프로모터 밥 애럼과 아버지 존도 퓨리가 ‘영원한 은퇴’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모터들이 기획하는 퓨리의 빅매치 1호는 은가누전. 예상 대전료가 1억 파운드이다.

2, 3호는 올렉산드르 우식과의 통합 타이틀전과 라이벌 앤서니 조슈아와의 맞 대결이다.

지난 해 퓨리와 조슈아는 통합타이틀전을 가지기로 했다. 2억파운드의 세기적 대결로 조슈아가 크루저급 챔피언 우식을 물리 친 후 대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래 체급에서 월장한 우식이 예상과 달리 조슈아를 누르고 2체급 챔피언이 되면서 퓨리-조슈아 전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라 잠시 보류였다.

우식과의 경기는 흥행성이 다소 떨어져 서둘지 않지만 4대기구 통합타이틀전이어서 나름 의미가 있다.

퓨리가 은퇴를 한다고 해서 이들 빅매치는 시간을 가지고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올 연말 우식과 조슈아의 재대결 결과에 따라 앞뒤 순위가 바뀔 것 같다.

조슈아가 타이틀을 탈환하면 퓨리-조슈아의 통합 타이틀전이 먼저이고 실질적인 파이트머니가 2억파운드 이상 될 수 있다.

우식은 이겨야 2억 파운드 상당의 통합타이틀전을 할 수 있지만 지면 빅매치는 없어진다.

조슈아는 져도 언젠가는 퓨리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기면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 된다. 둘 다 영국이 사랑하는 최고의 복서이기 때문이다.

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운이 많은 타이슨 퓨리. 언제 어떻게 돌아오느냐의 문제는 남았지만 그대로 떠나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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