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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실망했다" 레전드의 일침, 정신 차린 '후계자'



노시환(21·한화 이글스)은 지난 8월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은퇴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균이었다.

문자 메시지에는 '크게 실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3루수 나섰던 노시환은 1-3으로 지고 있던 7회 수비에서 김태진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았다. 그러나 송구 과정에서 지나치게 여유를 부렸고, 결국 김태진은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이후 후속타자의 안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후배의 안일한 플레이를 본 '레전드' 김태균은 아쉬운 마음이 컸다.

김태균은 2001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3할2푼 311홈런 1358타점 1024득점을 기록했다. 정확성은 물론 장타력까지 갖추면서 KBO리그 최고의 우타자로 활약했다.

노시환은 김태균이 떠난 자리를 채울 후계자로 꼽혔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그는 지난해 106경기에서 12홈런을 날리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101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18홈런을 날리면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던 후배가 보인 아쉬운 장면이었던 만큼, 김태균의 실망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화가 리빌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을 선수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하기도 했다. 동시에 노시환에게도 직접 문자를 보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노시환은 "선배님께서 자주 연락을 주신다. 응원도 해주시지만, 안일한 모습이 나오면 따끔한 지적도 해주신다. 이런 문자에 정신을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의 '각성'은 시즌 끝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올 시즌 129경기를 치른 가운데 47승 72패 10무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야구가 희미해지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서 치르는 것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노시환은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 선수"라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노시환은 7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안일함'을 버리자 찾아온 생애 첫 끝내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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