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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영입에 배신감 느낀 티아구 실바 "작년 내 나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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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영입에 배신감 느낀 티아구 실바 "작년 내 나이인데…"

기사입력 2021.08.28. 오후 01:53 최종수정 2021.08.28. 오후 01:53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첼시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당혹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바는 지난해 PSG를 떠나 첼시와 계약했다. 실바에게 PSG는 단순히 거쳐 가는 클럽이 아니었다. 지난 2012년부터 8년간 무려 293경기를 소화하며 일곱 차례 리그 우승을 안겼다.

실바가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오래 뛴 구단이었다. 노장 반열에 접어든 나이에도 재계약을 낙관하기도 했다. 그런데 PSG는 실바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경험보다 세대교체를 택했다.

결국 실바는 첼시로 둥지를 옮겼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금은 첼시에서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있지만 가슴 한 쪽에 PSG의 냉철한 모습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실바를 더욱더 슬프게 하는 건 PSG의 라모스 영입이다. PSG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라모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를 이유로 자신과 결별했던 PSG였기에 배신감까지 느낀다.

실바는 'ESPN'을 통해 "지금 일어난 모든 일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라모스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다만 PSG가 라모스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을 때 정말 이해가 안 됐다. 지금 라모스는 작년 내 나이와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동안 시간을 부정당한 기분이다. 실바는 "정말 슬프다. 꼭 내가 PSG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느낌이다. 지금 와서 보니 이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한 게 아쉽다. 우리는 8일, 8개월을 보낸 게 아니다. 8년간의 승리와 일이었다"라고 대우받지 못한 서운함을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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